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 한 특강에서 ‘사드문제를 다음 정부에 넘기자고 한 것이 상황을 어렵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중국의 압력에도 정정당당하게 소신으로 해야 한다’며 ‘안보에는 두 번 다시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일생을 국제사회와 온몸으로 부딪혀 온 외교전문가로서, 그 어떤 사심도 정치적 목적도 없이 오직 대한민국의 안위에 대한 염려와 국제 정세에 대한 혜안을 바탕으로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런 만큼 우리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충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가 말하는 전략적 모호성과 차기 정부로 넘기라는 주장은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제1야당이 ‘배신감’ 운운하며 중국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으니, 중국 당국이 더 기세등등하여 대한민국 안보주권마저 위협하는 것 아니겠는가.
참으로 비상한 시기인 만큼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안보 위협과 중국의 부당한 보복 조치를 규탄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진심어린 충언을 귀담아 듣고, 더 이상 중국과 북한에 빌미를 주는 어리석은 책동을 삼가야 한다. 안보에는 ‘두 번 다시’가 없음을 이제라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7. 3. 8.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 명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