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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눈물겨운 한글 사랑(?)[정준길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4-1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하며 ‘각 기업은 차세대 ’오지 통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순간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웬 오지?

 

  3G, 4G를 ‘쓰리지, 포지’로 읽어왔듯이 ‘5G’ 역시 ‘파이브지’로 읽는 것이 상식적이며, 통상 ‘오지’라고 하면 인적이 드문 외딴 지역을 떠올린다.

 

  대선 후보의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를 생각해 참석자들은 혹시라도 숨은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다가 쓴웃음을 지었을 것 같다.

 

  문 후보 측은 지난 30일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며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은 것처럼 통상 영어로 읽는 숫자를 한글로 읽은 것이라고 변명할지 모르겠다.

 

  웃지 못 할 해프닝이다.

 

  ‘다섯지’라고 읽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잘못 읽었다고 웃고 넘어가면 될 일을 굳이 그렇게 설명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혹시라도 문재인 후보의 한글 사랑 때문이라고 변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문 캠프는 문 후보가 외국 정상 앞에서 ‘삼디 프린터, 오지 통신 기술’이라고 말하는 상황에 노심초사 할 것 같다.

 

 

2017.  4.  11.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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