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관하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인 이른바 '1+1 채용'에 대하여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그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서울대에 어떤 부탁도 한 적 없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으며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 절차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부분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았다고 하였다.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의 전원이 찬성해 통과됐으며 상장 이후 경영권에 대한 부분을 주주들이 건의해서 도입된 부분이라 어느 주주의 이익도 해치지 않았다"면서 "검찰 조사도 다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의 해명은 외계에서 온 어린 왕자같다.
부인의 교수특혜 의혹은 서울대 뿐 아니라 카이스트도 포함되고, 특히 카이스트의 경우 안 후보의 석좌교수 임용 문제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근거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명하지 않고, 뜬금없이 여성비하 발언 인식구조 운운하면서 동문서답 하고 있으니 안 후보는 한국말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듯하다.
안 후보와 부인이 카이스트나 서울대 교수로 갈 때 정치적 외압이나 돈 매수 의혹이 있었다고 문제 제기한 적도 없다.
다만 한 후보가 석좌교수가 될 자격도 안 되는데 카이스트의 석좌 교수가 될 당시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친 의혹, 경력을 허위기재한 부인이 카이스트 부교수가 된 의혹, 안 후보의 요청으로 카이스트와 서울대에서 부인을 교수로 영입한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마찬가지이다.
경영의 상식과 법률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주주 중 특정인에게 BW발행을 해주고 이로 인해 주주간 주식 지분의 변동이 발생하여 특정인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되는 것 자체가 특혜이고, BW를 발행받을 기회를 포기한 주주는 해당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
그런데도 주주들이 건의해서 안 후보가 안랩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한 것이라는 안 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코스닥 상장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왜 다른 주주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안 후보에게만 BW를 발행해 주었는지가 질문의 핵심이다.
아울러 안 후보는 검찰조사를 다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했는데, 과연 안 후보가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안 후보는 검찰로부터 소환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 후보에게 당부드린다.
근거를 가지고 제기하는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해주기 바란다.
대선 후보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
동문서답할 권리는 전혀 없다.
2017. 4. 22.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류 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