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경환 수석부대변인은 4월 2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후보, 거짓 해명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 정권의 외교통상부장관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려고 하는가?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북한 인권결의안 논란과 관련하여 문제가 된 2007. 11. 18. 회의 당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도 북한의 반응을 보자고 말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송 전 장관은 ‘자신이 한 말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은 박선원 노 전 대통령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의 자필 메모에 송 전 장관이 “최대한 한다면 우리는 작년에 이렇게 했듯이 올해도 이렇게 간다는 정도로 설명해서 북의 반응에 따라 보고해서 결정한다”고 기재되어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은 당시 “북측 반발에 대해 우려하지 말라, 유엔 남북대표부 간 막바지 접촉에서 북측을 설득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의 의견을 직접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고, 문재인 후보가 그렇게 하기로 결론내렸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송 전 장관이 처음부터 일관되게 유엔인권결의안에 찬성 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송 전 장관의 주장에 훨씬 더 믿음이 간다.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한 진위 논쟁을 불식시켜야 한다.
어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후보 측이 일부만 공개한 11월 16일자 회의록과 11월 18일자 메모 원본 전체를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 바 있다.
처음에는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과 안보관에 대한 검증의 일환으로 시작된 유엔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진위논쟁이 이제는 대통령의 정직성과 관련된 자질 논란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거듭 지적하지만 모름지기 대통령이 되려는 지도자는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문 후보의 거듭된 거짓 해명과 말바꾸기를 합리화하기 위해 노 정권 당시의 외교통상부장관까지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여서는 더더욱 안 된다.
ㅇ 문재인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심상정 후보, 결국 후보 사퇴의 포석인가
어제 23일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바른 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의혹과 관련하여 공세를 취하자 문재인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9일 대선후보 TV 토론회 당시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국가보안법 등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에 앞장섰던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문재인 후
보 적극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 항의 전화를 받았다.
또한, 문 후보 측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당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에 칼질하는 정치공학적 접근 시정 필요!” “정의당의 정의는 정의가 아닌가 보다”라면서 심 후보를 ‘숟가락 후보’라고 나서서 비난하기도 하였다.
정의당 박원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에 “분명히 말하지만, 심 후보와 정의당은 문 후보와 민주당의 도우미를 하러 대선 출마한 것이 아니다” “촛불 민심이 만든 조기대선은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간 개혁경쟁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누가 대개혁의 적임자인지를 국민 앞에서 상호검증하는 장이 TV토론이고, TV토론에서의 공격이든 방어든 민주당과 문 후보 스스로 힘으로 하시라”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심상정 후보는 어제 TV 토론에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문재인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청하며 ‘문재인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다른 후보를 위해 일방 후보를 편드는 것은 심상정 후보의 자유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비민주적인 선거 토론회 방해행위에 불과하다.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국민이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하여 대통령이 될 사람들의 비전과 정책을 듣는 자리이고,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과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은 정강과 정책이 전혀 다르다.
당연히 대선후보자간 토론회에서 입장이 다른 문재인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판이하게 달라진 심상정 후보의 태도를 보고 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그리고, 토론회 중간에 서로 눈빛을 맞추며 지난 대선 때의 후보 단일화와 정의당의 정책 공약을 받아들인 사실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번 대선에서도 물밑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종의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민주당 2중대인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싸우는 듯한 모습에 잡시 현혹되었다가 이제서야 서서히 정신을 차리고 있다.
그러자 위기감을 느낀 정의당이 어제 토론회에서 민주당 3중대임을 자청하며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호위무사임을 커밍아웃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묻는다.
본인들 스스로 민주주의에 반한다고 비판해 온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의 이정희 후보처럼 먹튀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한다.
2017. 4. 24.
자 유 한 국 당 공 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