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일심회 사건과 관련한 홍준표 후보의 질의에 “위키리크스가 어디에 있냐"며 잡아뗐다.
유감스럽게도 문재인 후보는 또 거짓말을 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키리크스에 일심회 사건 관련 내용은 명백히 포함돼 있다.
위키리크스가 2011년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 '한국의 새 정보 책임자 지명(Korea’s New Intel Chief Named·2006년 11월1일)'을 보면 김승규 당시 국정원장의 돌연 사직이 일심회 사건 수사와 관련이 있었으며, 청와대가 해당 사건을 덮으려 했고 김승규 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
President Roh Moo-hyun named Kim Man-bok as the new chief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on November 1. Kim is a career NIS officer and has been serving as the Deputy at NIS since April of this year. The nomination came in the wake of the abrupt resignation of the former NIS chief Kim Seung-kyu on October 26. Kim was investigating a high-profile espionage scandal (reftel) that some say is partly to blame for his departure. Kim would likely assume the Chief position in late November assuming that he receives a favorable report from the National Assembly Intelligence Committee. END SUMMARY.
문재인 후보는 언제까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언제까지 진실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가. 오직 대선이 올때까지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국민들은 어제 토론회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위키리크스를 검색해 봤을 것이다. 그리도 국민들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불과 11년 전 대한민국에 일심회라는 엄청난 간첩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일심회 사건이란 2006년 10월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이 적발한 간첩 사건이다. 김승규 당시 국정원장은 관련자들이 체포된 지 3일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 결과 재미사업가 장민호와 운동권 출신인 최모 민노당 전 사무부총장 등 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에서 7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게다가 이들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에 입당,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충성 서약을 했으며 주한미군 관련 보안 문건을 북에 갖다 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것은 일심회 사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당시 수사가 미진해 간첩세력의 뿌리를 뽑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남북대치상황에 놓여 있는 정전 상태다. 여전히 우리는 체제간 전쟁 중에 있다. 그리고 일심회 간첩단 사건은 미완의 사건으로 남아있다.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서운 세력이 바로 내부의 적이다. 문재인 후보는 끝내 부인할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체제 전복과 북한의 적화통일을 기도하는 종북세력이 암약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에 나온 내용이 사실이라면 참여정부의 일심회 사건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며 참여정부의 적통을 자처하는 문재인 후보의 정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 문재인 후보는 더 이상 교묘한 거짓말로 이 문제를 회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7. 4. 26.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