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현실 정치인으로 상황 속에서 나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우리가 언젠가는 인권이 높아지며 동성혼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로 가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표를 의식해 반대했지만 속마음은 아니라는 고백과 다름없다. 이는 과거 문 후보와 주변 인사들의 행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사실상 동성애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법안인 차별금지법에 서명했다. ‘젠틀재인’이라는 팬 카페에서 올라가 있는 ‘문재인 백문백답’에서는 ‘동성혼도 허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는 통념상 인정하기 어려운 의상을 입거나 나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 그것이 가져다 줄 사회적 위화감과 논란이 충분히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동성애 찬반 문제는 단순 선호 문제를 넘어 동성결혼의 법제화, 동성애에 대한 의학적 평가의 허용 여부, 종교계의 동성애 비판에 대한 법적 제재 여부 등 수많은 사회적 이슈들이 얽혀있는 중대한 가치 문제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빈말로 어물쩍 넘어갈 일도 아니다.
문 후보는 애매한 말로 국민을 혼란시키지 말고, 본인이 속한 정당과 정치세력과 같이 동성애를 옹호하고 법적으로 정식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인지 보다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2017. 4. 27.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