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느긋해하던 북한이 홍준표 후보의 상승기세에 놀라 조급증이 생겼는지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30일) ‘역사의 반동들을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보수패당이) 안보위기설을 요란스럽게 내돌리면서 재집권의 구멍수를 열어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도발 가능성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든다’며, ‘안보 소동, 북풍 조작’ 운운한 바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은 이번 달 들어서만 3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마지막 미사일은 불과 하루 전인 29일에 발사했다.
북한이 핵개발을 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면, 칼빈슨호가 동해상에 진입할 일도, 한반도가 군사적 긴장감에 휩싸일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북풍, 안보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북한 자신들이다.
이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도 미국이 중국을 통해 엄중히 경고한 측면도 있지만,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게 불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북한의 주장이 그리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가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한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색깔론, 북풍’으로 매도하는 대선 후보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 똑같은 주장을 하며, 북한이 바라고 있는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북한이 대한민국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인정하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정책, 즉 핵 주권국을 인정받는 상황에서 6자 회담 등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북미수교를 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하고, 전시작전권을 전환해 한미연합사를 무력화 시키는 정책에 거의 전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그런만큼 북한으로서는 문재인 후보와 그 정치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우리의 주적인 북한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한 정통 보수 정권의 탄생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문 후보가 겉으로는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지만, 문 후보의 한반도 정책은 최종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한미 한보동맹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5월 9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할 홍준표 정부가 탄생해야 하는 이유가 더 확실해 졌다.
2017. 4. 30.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정 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