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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정권’의 강경화 후보자, 능력 검증조차도 제대로 안했다.[정준길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6-01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UN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보 재직시 외부 컨설팅 업체의 업무 평가 보고서가 공개됐다.

  2016년 7월 29일에 최종 발표된 UN 인도지원조정국 기능검토 컨설팅 보고서에는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상호 신뢰 및 소통이 부족”,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 부재”, “의사 결정 원칙 부족”, “특정관리자 경직성”, “조직 내부 세력 다툼으로 왕궁 건설”, “모든 것이 제로섬 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등 그야말로 혹평들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예비보고서는 6월 9일에 발표하고 UN 내부에서 회람되었으며, 2013년부터 사무차장보로 재직하며 업무를 총괄했던 강 후보자는 같은 달 13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고 한다.

  한 조직의 책임자로서 문책을 당하기 전 도망치듯 사표를 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UN고위 간부로서 치밀한 업무 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을 원만히 관리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이는 UN의 컨설팅 보고서 내용과는 사뭇 배치된다.

  그동안 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자녀 이중국적,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증여세 늦장 납부 의혹 등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각종 정황이 드러났다.

  그나마 UN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능력 하나로 버텨왔으나, 이제 마지막 남은 동아줄마저 끊어졌다.

  강 후보자는 도덕성도, 능력도 없는 인사임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더 이상 강 후보자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이 정도면 지명 철회하거나 강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강 후보자로 인해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한대로 문제 인사 추천인이 누구인지 국민 앞에 밝히고,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2017.  6.  1.
자 유 한 국 당 대 변 인  정 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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