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청와대가 미국 더빈 상원의원의 사드 배치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발언을 고의로 은폐한 의혹에 대해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제 발언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하며 '"그냥 미국 시민"으로서 평범한 질문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무식해서 용감한 것인지, 아니면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상원의원을 그냥 미국시민이라고 한건 아무리 봐도 지나치다.
"그냥 미국 시민"과 40분간 면담을 할 만큼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가한 자리였던가?
"그냥 미국 시민"과의 대화 내용을 브리핑할 만큼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할 내용이 없다는 말인가?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또다른 더 큰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대통령의 대화는 녹취를 하고 회의록을 작성하게 되어있다.
청와대는 더빈 의원과의 대화 원문과 통역본을 한 글자도 빠짐 없이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진상조사가 불가피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7. 6. 2.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