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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김성원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6-19

  청와대가 문정인 특보 발언에 대해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한다. 참으로 안일한 대응이다.

 

  이번 사건은 원론적 수준의 우려 표명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입장과 정부 정책 기조이다.

 

  문 특보는 한미 군사훈련과 전략자산 축소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했지만, 청와대는 문 특보의 개인 학자로서의 견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만일 문 특보가 대통령과의 아무런 교감 없이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이라면, 문 대통령은 사드 보고 누락 사건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경위 파악에 나서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한미 동맹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 표명을 해도 모자란 마당에 청와대와 문 특보가 핑퐁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문 특보 발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인사 참사도 모자라 외교안보 참사라는 국민적 불안과 불신만 가중될 뿐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2017.  6.  19.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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