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문정인 특보 발언 관련 ‘미국이 종합적으로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전혀 문제없다, 국내 언론의 지나친 호들갑’이라고 했다.
추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청와대가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호들갑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호들갑이라는 단어는 사드 보고 누락으로 대통령이 충격 운운할 때 쓰는 것이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니다.
여당 대표의 인식이 이처럼 안이하니,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무능이 정권 출범 40일도 채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목도되는 것 아니겠는가.
문재인 정부 들어 사드 배치 문제, 매케인 미 상원 의원 등 주요 인사 면담 불발, 문정인 특보 발언에 이르기까지 한미 관계는 외줄타기를 하는 듯하다.
미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불편했던 양국 관계로 되돌아갈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혈맹 관계인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한 없이 불안하다.
공당 대표라면 응당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상식에서 벗어난 무조건적 감싸기는 정권의 실패를 부추길 뿐이다.
추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볼 것을 충고한다.
2017. 6. 20.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