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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당의 탁현민 행정관 감싸기, 국민적 분노를 부추길 뿐[김명연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6-21


  청와대는 여성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끝내 탁현민 선임 행정관을 기용했다.

 

  그런데 지난 번 드러난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2007년 탁 행정관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남자들이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절대적으로 예쁜 게 최고의 덕목”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나열해 놓았다.

 

  삐뚤어진 여성관도 모자라, 임산부에 대한 변태적 시각을 드러내며 신성한 모성을 모독한 것이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며, 지탄 받아 마땅하다. 국민적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김상조, 강경화 임명 강행의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들면서도 탁 행정관에 대한 반대 여론을 외면하는 것은 여론마저도 제 입맛에 맞게 취사 선택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연장선이다.

 

  김기정 전 안보2차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탁현민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정부에는 그토록 일할 인재가 없다는 말인가.

 

  탁현민 행정관 논란에 대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그동안 여성 문제에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여왔던 민주당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지 지켜볼 일이다.

 

 


2017.  6.  21.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 명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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