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는 로켓엔진 발사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기술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으며, 그만큼 실전 배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과 미사일에 대해 오락가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미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머지않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ICBM을 배치할 기술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이틀 전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고 있다고 한 것과는 완전히 모순되는 발언이다.
국민들은 문 대통령이 까마귀 고기를 삶아먹은 것도 아닐텐데 라며 어느 장단에 춤춰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한 없이 불안하기만 하다.
북한의 핵 미사일이 ‘뻥’이라는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이를 덮기 위해 한 발언이라 할지라도 이틀만에 180도 반대되는 발언을 또다른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건 아무리 선해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북한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백두혈통을 백주대낮에 살해할 수 있는 비이성적 집단이다.
대한민국이 한민족 국가라고해서 북한에게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일국의 대통령이 중차대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과 미사일같은 중대 사안에 대해 ‘뻥’ 운운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경솔하다.
이런 인식과 가벼운 행동으로는 한미 정상회담이 백번 개최된들 북핵과 미사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국민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데 그치지 않고 한미동맹의 균열과 양국간의 불신을 확인하는 만남이 될까 걱정이 태산같다.
2017. 6. 23.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