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미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배치에 대한 한미간 협의 내용을 공개했다가 매우 뜬금없고 국제 외교간계에서 적합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더군다나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부분만 말했을 뿐 이후의 협의변화 과정과 최근의 협의내용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방한한 토머스 새넌 미 국무부 차관이 사드 배치를 연내에 완료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미국측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눈 앞에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자리가 아니라 균열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까 우려가 깊어진다.
청와대는 얼마 전에도 사드 예산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미 딕 더빈 상원의원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청와대는 일본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얼마전 딕 더빈 상원의원의 사드 예산 전용 가능 발언을 은폐하여 파문을 확산시킨 전력이 있다보니 선뜻 청와대의 해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청와대는 일본 언론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다.
미 국무부 차관과의 사드 관련 회의 내용을 공개하고, 사드에 대해 양측간에 교환된 일반적인 의견은 무엇인지, 보도된 연내 사드배치 요구가 없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좀더 상세한 해명을 반드시 할 것을 촉구한다.
2017. 6. 24.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 명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