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문정인 특보,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등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언을 듣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정인 특보는 불과 열흘 전 한미 합동군사훈련 및 전략무기 축소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에 대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거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청와대 특보가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개인 학자로서의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이 직접 경질을 해도 시원치 않은 인사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경질은커녕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문 특보를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문 특보가 어떤 조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랬듯 개인 학자로서의 소신을 여과 없이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면, 이는 한미 동맹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성공적 만남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귀에 좋은 말이라도 가려듣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2017. 6. 26.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