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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15주년, 우리는 대한민국의 영웅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정준길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6-29

  오늘로 제2연평해전 발발 15주년을 맞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NLL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 진정한 영웅들이 있었다.

 

  윤영하 소령,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41일 만에 조타실에서 키를 움켜쥔 채 발견된 한상국 조타장, 의무병으로 선상에서 동료를 구하다 포탄 파편 100여개가 박히는 부상을 입고 끝내 숨진 박동혁 병장, 그리고 19명의 부상 장병들이다.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존함을 목놓아 외치며 불러보고 싶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영웅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에게도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대한민국은 이들의 희생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장례식에는 대통령은 물론, 국방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은 채 조촐하게 치러졌다.

 

  그 영웅들은 군인연금법상 전사가 아닌 순직으로 처리되어 정부 공식 사망보상금은 고작 1인당 3,000~6,500만원 수준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故윤영하 소령의 아버지께서 2015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잊어버렸다고 뭐라 할 수 없고 다 이해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유족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굳건한 안보는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제대로 보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유한국당은 비록 유명을 달리하셨지만 우리 가슴에는 애국의 화신으로 영원히 살아있는 2002년 연평해전의 영웅들의 뜻을 받들어 안보가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다시는 이 땅에 그런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존경하는 국민들께 굳게 다짐한다.

 


2017.  6.  29.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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