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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문정인, 청와대는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강효상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8-15

  문재인 정권 출범부터 꾸준히 문제시 되었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잇단 구제불능적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관련 발언 수위를 ‘톤다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를 부채질해 매우 우려스럽다”고도 발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한 지 하루 만에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대북 비난 수위를 오히려 높였다.

 

  문 특보의 발언대로라면 트럼프 美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일축하고 대북 강경 발언을 했다는 뜻이 된다. 정말로 동맹국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것을 대놓고 무시했던 것이라면 외교적 결례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는 문제다. 그래서인지 청와대는 하루도 되지 않아 문 특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대로 문 특보의 발언이 거짓이라면 그것은 더욱 큰 문제다. 문 특보가 대통령의 공식 외교-안보인사인 만큼 그의 발언이 개인의 발언으로 치부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문 특보가 외교적 문제로 번질 파장을 간과하고 함부로 거짓 발언을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미 간에 의견 충돌이 있는 것 같은 양상은 바로 북한이 원하는 모습이다. 한-미가 엇박자를 내는 인상을 반복한다면 주변국의 신뢰도 점점 사라질 것이다.

 

  게다가 지난 6월 16일에도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중단하면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폭탄 발언으로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해명하게 만들었던 전력도 있다.

 

  문 특보가 내뱉고 청와대가 부랴부랴 수습하는 촌극이 반복되고 있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보는 듯하다. ‘톤다운’을 해야 할 사람은 트럼프 美 대통령이 아니라 문정인 특보인 것이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거짓말과 문제 발언으로 번번이 국익을 위협하고 큰 혼선을 일으키는 문정인 특보를 즉각 파면할 것을 청와대에 강력히 요구한다.

 


2017.  8.  15.
자유한국당 대변인  강 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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