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검찰이 오늘 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19대 대선 당시 로고송 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스피커로 송출한 혐의, 또 무대설비 사용 비용을 법에 위반해 수수한 혐의다.
탁현민 행정관은 저급한 성 인식과 여성 비하 논란으로 이미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물이다. 자신의 저서에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된다"느니,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등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나열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청와대는 탁 행정관을 경질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탁 행정관에 대한 해임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력하다"고까지 고백했다. 탁 행정관이 장관의 해임 건의도 안 먹히는 '왕(王) 행정관'이라고 불릴 만하다.
이번 국회 운영위에서 있었던 탁현민 행정관의 경질에 관한 질의에서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능력껏 일을 잘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말인가.
저급한 성의식에 더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탁 행정관이 대통령 곁에서 계속 일을 한다면 국민들은 청와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청와대는 이쯤해서 바람 잘날 없는 탁 행정관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탁현민 행정관 또한 양심이 있다면 구차하게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나오길 바란다.
2017. 11. 8.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