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불법대선자금을 받은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하지만 검찰이 불법대선자금 및 측근뇌물비리 사건의 장본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입건 조치로 면죄부를 주고, 두 번이나 조사해달라고 한 이회창 후보는 제대로 조사조차 않는 직무유기를 했다.
이는 검찰이 최종 수사발표에선 노 대통령의 비리관련성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린 것이다.
국가기관으로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노 대통령의 '1/10' 지침에만 충실한 수사결과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수 있겠는가?
검은 돈을 제공한 기업인들에게 줄줄이 은전을 베푼 것도 그들이 노무현 캠프 관련해선 입 다물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번 검찰수사는 '야당죽이기' '정적죽이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어떻게든 승자만 되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조사도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추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종결된 만큼 자신의 거듭된 약속대로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하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비록 권력 눈치보기 바쁜 검찰로부터는 면죄부를 받았을지 몰라도 국민들로부터는 면죄부를 받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한나라당은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고 천막당사로 이전했듯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깨끗하고 반듯한 정치를 해 나갈 것이다.
2004. 5. 2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한 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