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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기자협회 창립 40주년 행사 발언 관련 임태희 대변인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일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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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어제(17일) 기자협회 창립40주년 행사에서 참여해서 느낀 점인데 대통령께서 '진실은 국익보다 우선한다.' 라는 그런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소위 여러 가지 과거사에 대한 문제를 강력히 이야기  했다. 노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해 한번쯤은 반드시 떳떳하게 밝히고 넘어가는 그런 정부,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자는 데 異見을 달지는 않는다. 구체적으로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을 어느 누가 반대하겠느냐? 그러나 대통령은 포괄적인 과거사 규명을 염두에 둔 고 말씀하신 것 같다 그렇다면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파장, 예를 들어 과거사에 공과 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보다 과가 너무 부각됨으로써 불신이 싹트고 갈등이 일어나는 등의 많은 문제를 걱정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 국민을 결국 혼란에 빠트리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을 보더라도 각자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서로 장점을 살려 잘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바람직 한데 대통령 얘기대로 진실이 중요하다고 어느 순간에 부부, 가족구성원간에 서로 과거를 숨김없이 털어놓자고 한다면 아무리 용서를 전제로 한다고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자. 과거를 다 털어놓았을 때 가족구성원간의 신뢰가 어떻게 될 것이며 그 혼란과 실망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이 가정이 더 행복해지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어느 누가 얘기할 수 있겠는가?

 

한나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몰고 올 국민적 혼란과 갈등, 분열이다. 근본적으로 역사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면 왜곡된 진실, 굴절된 역사는 바로 쓰여져야 한다. 친일이나 민주화 인사들과 관련한 부분은 이런 점에서도 우리도 이것에 대해서는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국익보다 우선한 진실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소위 만델라식의 진실고백과 화해, 용서를 염두에 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흑인과 백인간의 갈등을 서로 덮고 용서하고 화해한다는 것이 전제가 돼 있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과 여당이 하자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2004.   8.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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