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회담 결과는 다음과 같다.
<김덕룡 원내대표>
ㅇ 모임이 성사되기까지 과정을 먼저 이야기 드리겠다. 지난 토요일 의장께서 걱정인데 한번 만나면 어떻겠냐고 전화를 줬다. 그때는 의장이 저와 개인적으로 만나자는 것이었고 대표회담을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월요일쯤 봐서 정하자, 한나라당 회의가 아직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 정하기 어렵다" "월요일날 뵙겠다"라고만 말을 드렸다. 그러다가 어제 4시뉴스인가 6시뉴스인가 의장이 양당 대표회담을 주선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고 난 직후 김덕배 의장비서실장에게 전화가 왔다. 김비서실장이 "의장이 오늘 기자들을 만나서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실 것 같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 이야기는 사전에 회담을 하겠다는 말을 못했기 때문에 이해해달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지금 의장에 대해서 한나라당에서 많은 불만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 "아무 진전이 없이 한번쯤 만나는 회담이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계획과 안이 있다면 만나는 것이고 그렇지 아니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회의 시간과 관련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 오늘 회의중에 몇 번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일방적으로 11시라고 했다. 제가 도저히 11시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11시 30분으로 시간을 정해서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ㅇ 의장께 이렇게 말했다. "이해찬 총리가 야당과 국회에 도발적인 언동을 해 파행을 시킨 점에 대해서 의장단의 책임이 중하다. 첫째는 국회에 대한 도발적인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즉각 제지시키고 사과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지 않았고, 약속하고도 주지 않아 일을 더 악화시킨 책임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열이틀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국회에 대한 도발행위고, 국회,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 총리의 망동에 대해서 질책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당연히 백배 사죄하도록 해야 옳았는데, 그런 조치를 하나도 취하지 않은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유감표명을 했다. 천정배 대표에게도 "열린우리당도 입법부의 한 축인데 여당이니깐 우리편이라고 해서 마치 이해찬 총리를 감싸는 것 같이, 더 나아가 한나라당을 공격하는 자세를 취해선 안되지 않느냐고 했고, 열린우리당이 국회 한축으로서 정당으로서 바른 선택을 해야 옳다"고 이야기했다.
ㅇ 한나라당 입장은 이해찬 총리의 사과를 구걸하거나하는 입장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나 "총리는 국회와 국민에 대해서 백배 사죄해야 되고 의회를 책임지는 의장은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 책임이고 책무고 또 열린우리당도 국회의 한축으로서 마땅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한나라당 입장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최소한 오늘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면 이해찬 총리의 언행은 절대 부적절했다는 결론이 내려져야 옳다고 말했다.
■ 이해찬 총리가 대국민 사과만 해도 받아들이실 의향이 있나?
- 우리가 사과하고 그런 것은 한나라당 방침이 아니다. 어쨌든 지켜보고 한나라당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여당쪽에서 단독국회에 대한 발언이 나왔나?
- 그런 발언은 대체적으로 없었으나 무한정 국회가 파행으로 갈 수 없으니 같이 국회를
열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고, 그쪽에서도 단독으로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천정배 대표 말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중요한 법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한달 전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발표한 문안이 있다. 합의정신과 야당을 존중한다는
그런 것인데 그런 입장에 대해서 천정배 대표에게 분명히 이야기를 했다.
의장도 나름대로 종용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 4대 입법에 관해서 여야합의를 존중하겠다는 말인가?
- 국회도 일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법안도 충분히 대화와 토론을 협상을
통해서 합의정신을 존중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2004. 11.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