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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의장, 단식중인 지율스님방문 [보도자료]
작성일 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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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의장은 31일 우면동소재 정토회관에서 97일째 단식중인 지율스님을 방문했다.

ㅇ  박세일 의장, 박재완 제3 정조위원장, 정두언 의원이 방문 정토회 대표 유수스님, 법륜스님 30여분간 면담 했다.
  

박세일 의장 :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고 한 성직자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정부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으련만 안타깝다. 우리 사회가 목숨을 걸어야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는 이런 풍토가 안타깝다. 정부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문제를 풀수 있을텐데 심정이 참담하다.
  

유수스님 (정토회 대표) : 바쁘실텐데 이렇게 찾아와 고맙다.
  

박세일 의장 : 스님을 어떻게 해서라도 돌아가시게 해선 안 된다. 최악의 상태만은 막아야 한다. 정부가 좀 더 성의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큰 요구도 아니고 환경영향평가를 새로이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것인데, 참 안타깝다.
  

법륜스님 : 외국에서 들어오자마자 이런 사태가 생겨 참담했다. 지금은 누구 잘잘못 따질때가 아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관심갖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제일 좋은 방법은 단식 중단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병원에서 단식하는 것이다. 이 둘을 지율 스님께서 다 거부해서 할 수없이 정토회관에서 모시게 됐다. 지율스님은 자기가 주장한 최소한의 요구는 정부가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본인이 단식을 중단할 수 없다. 그 최소한의 요구가 전체를 다시 하자 는 것이 아니다. 졸속으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한번 하자는 것이다. 원래는 1년 정도 해야 되는데, 3개월만이라도 다시 한번 해보자는 것이고, 환경영향평가 하는 동안만이라도 외곽 공사는 해도 되지만 본 공사는 중단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정부가 합의를 안지켰다. 돌아가시면 종교인, 정치인은 뭐했나, 사람이 안 죽으면 해결이 안되나 안타깝다. 
  

법륜스님 : 이것을 해결 못하고 지율스님이 돌아가시면 사회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형식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에 그리고 한나라당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드렸다.
  

박세일 의장 : 정부측은 우리로선 할일을 다했다고 주장하나, 생명을 건 호소를 그렇게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된다. 우리사회가 이런 문제 해결 못해선 안된다. 누가 잘못했나를 따져선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다. 국회나 당에서도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다. 마침 국회에서 지율 스님 살리기  촉구결의안 등을 내일 발의할 예정이다. 스님이 최악의 상태까지 가선 안된다.
  

법륜 스님 : 지율 스님이 어제 오후엔 의식을 잃었었는데, 오늘 오전 11시에 가서 보니 조금 기력을 회복하셨더라.
  

박세일 의장 : 정부에서 이런 중요한 사태, 한 생명을 건 성직자가 하는 이런 중요한 사태에 대해 설득과 설명이라도 해야 되는데, 그래서 마음을 풀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 참 안타깝다. 내일 본회의에서도 결의안 통과위해 우리 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법륜스님 : 여당 의원들을 잘 설득해달라.
  

박세일 의장 :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 같다.
  

박세일 의장과 법륜스님이 대화를 하는 동안에 두 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박세일 의장은 대화를 마치고 혼자 누워 계신 지율스님께 건강을 위해 말없이 3배만 하고  나왔다.
  

2005.   1.   3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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