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전여옥 대변인은 3월 24일 상임운영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먼저 김무성 사무총장은 연수원의 처리 문제에 대해 KB신탁에서 국민헌납을 약속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5천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하는데 당의 형편에서는 5천만원을 더 낼 수가 없어서, 5천만원을 내지 않고 헌납하는 모든 절차를 받겠다고 했다.
- 이에 대해 김영선 최고위원은 헌납이 되면 가능하면 그 돈을 국민들이 정치 체험을 하는데 예를 들면 청소년 모의국회라던가 이런 쪽으로 쓰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또 다른 분들은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한 치매센터 등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ㅇ 김무성 사무총장은 박세일 의원이 어제 박 대표와 오찬 후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든 분들이 만류했고, 정말 안타까워하고 박세일 의원께서 다시 한번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라는 말씀이 오갔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법적 효력이 어제 오후 3시에 발생했다고 한다. 박세일 의원은 탈당계를 안받겠다고 하는 사무총장에게 그러면 팩스로 보내겠다. 팩스를 보내면 역시 효력을 발생한다고 했다. 일단 당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어제 박세일 의원과 2시간 이상 만났다. 점심을 같이하면서 간곡하게 만류했고, 박세일 의원의 뜻이 한나라당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 또한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지 않느냐며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으나 원칙이 확고해서 만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너무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ㅇ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전을 불사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강재섭 원내대표, 김무성 사무총장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당 차원에서 토론회 혹은 세미나를 열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고, 이것은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이라며 전원이 의견을 모아서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 또는 지난 2년 동안의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를 당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ㅇ 많은 기자분들께서 오늘 당 대표와 원내대표께서 청와대에 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갔다.
- 여기에 대해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물론 외교에 있어서 앞서 말한대로 도광양회, 빛은 감추고 그새 실력을 뒤에서 쌓는다는 실용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청와대의 초청은 의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식사하자는 것이었고,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 그러나 만약 이 의제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발언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강재섭 원내대표도 동의했다.
ㅇ 또한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우리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로 민생을 챙기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민생에 모든 것을 걸고 국민이 편안한 정치를 하는데 애를 써야한다. 이것이 우리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이다. 예를 들어 참정권을 원하는 해외동포들의 염원에 대해 법안을 내놓는 문제라던가, 국민들의 기본권한 또는 국민들의 생활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본 법안 위주로 한나라당이 신속하게 움직이자. 이것이 한나라당이 가장 빨리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발언했다.
ㅇ 이어서 오늘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우리 한나라당도 당비에 즉 직책 당비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상임위원을 맡는다던가, 또는 대표최고위원을 맡는다든가 이런 직책당비가 있는데 직책당비가 많이 밀려있다고 한다. 직책당비가 밀려있는 분들에게 김무성 사무총장이 각각 봉투를 하나씩 주었다. 그래서 원희룡 최고위원, 이강두 최고위원, 김희정 상임위원, 김을동 상임위원 등에게 밀린 것을 꼭 내라는데 대해 거기 계신 분들이 1년이 되어서 뭐라도 주실 줄 알았는데 고지서가 왔다면서 웃음으로 1년을 맞은 회의가 끝났다. 모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몸을 낮추고 모든 것을 잊지 않겠다.
2005. 3.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