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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운영위원회의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0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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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상임운영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근혜 대표최고의원>
ㅇ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여러가지 일어났던 일들이 물밀듯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 오늘 천막당사로 우리가 옮긴지 1년이 되는 날인데 여기에 전시된 물건들이 다 보여주듯이 여기에서 일하던 당직자 여러분 특히 언론인 여러분들 모두 굉장히 고생이 많았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거의 천식에 안걸린 분들이 없었고 노트북도 전부 먼지가 끼어서 망가지고 컨테이너도 비가 많이 와서 한번 무너졌다. 비가 오면 양동이 받쳐 놓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이 그때같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던 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해나간다면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천막당사 시절 우리가 국민들께 과거 우리의 잘못된 일들을 사죄드리면서 백지신탁제를 도입한다는 약속을 드렸다.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들이 지위를 이용해 치부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취지의 법인데 작년 8월에 그 법을 내놓고 빨리 통과시키려 했으나 여당은 축소화 하려하고 뜻이 서로 안맞아서 아직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번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약속한대로 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그 당시 또 국민들께 약속드린 것은 부패나 비리에 연류된 혐의를 받은 사람은 기소되면 당원권을 일시 정지시키고 형이 확정되면 영구출당 조치시키기로 아주 가혹할 정도의 엄한 벌을 우리 스스로에게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은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지켜 나갈 것이다.
-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서 저희가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천안연수원을 헌납하기로 했다. 대선자금에 대한 재판도 다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국민을 위한 좋은 단체든지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헌납절차를 정식으로 밟아야 한다. 사무처에서 각계의 외부의 신망을 받는 분들 시민단체 종교계 이런 분들을 모시고 연수원을 국민에게 헌납하는 절차를 밟는 위원회를 하루속히 구성해서 그 절차를 밟아나가겠다.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서는 여당도 책임이 있는데 여당도 하루빨리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책임지는 절차를 밟음으로써 깨끗한 정치를 구해 나가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 비리혐의와 관련된 사람을 옹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우리가 결코 열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앞으로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변화가 많았다. 큰 변화중 하나는 한나라당은 예전 한나라당과는 완전히 내부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도덕적인 정당이 기본이라고 하면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공당답게 재정, 인사, 공천문제에 있어서 공정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지난 1년동안 이루어냈고, 우리 당의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 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당론을 결정하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과거와 같이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 구성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흐름을 되돌릴 수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 이런 정당의 민주화 과정이 어려운 점도 있고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가 끝까지 인내해 민주화 과정이 뿌리내리면서 정당 역사상 최초로 한나라당이 가장 깨끗하고 민주화된 정당으로서 우뚝 설수 있도록 우리가 다같이 끝까지 노력해 나가야 한다. 천막당사의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국민의 뜻에 맞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일어설 수 있다. 오늘은 그 마음을 우리의 초심을 되새기는 날이고 당사 안에 놓여있는 컨테이너를 바라볼 때마다 그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ㅇ 대통령의 육군 3사관학교에서의 발언, 외교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발언 등 일련의 발언을 들으면서 ‘도광양회’라고 하는 중국에서 쓰고 있는 외교정책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 뜻은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드러내지 않고 실력과 힘을 기른다는 뜻인데 과연 일련의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점은 없는지 이것이 과연 옳은 길인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강재섭 원내대표>
ㅇ 지난날의 우리 한나라당은 가문의 영광만 이어받아서 무사안일하게 지내던 당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런데 우리 가문이 무너졌다. 우리가 천막을 치고 다시 시작한 것이다. 천막정신은 뭐냐하면 가문의 영광은 떨쳐버리고 우리가 자수성가 하는 것이다. 천막정신을 살려서 이제 국민에게 존경받는 가문, 우리 힘으로 일으키는 가문, 국민에게 다가가는 가문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박근혜 대표 중심으로 많은 고통을 겪으며 지금까지 왔는데 우리가 다시 심기일전해서 출발해야 한다. 당을 잘 추스려서 심장의 있는 피가 발가락까지 잘 돌아가는 의사소통이 잘되는 민주정당을 만들어서 건강하고 화합하는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혁신을 해 한나라당이 건강한 혁신정당으로 다시 탈바꿈을 하고 그래서 국민들에게 대안세력이 되고 정권창출의 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다시 출발하자는 각오를 다진다.

 

ㅇ 노무현 대통령이 대일 강경입장을 발표했다. 국민들은 일단 시원하게 생각하고 근본적으로 우리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좀더 세련되게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문제는 국민, 시민단체, 야당, 여야 국회가 강하게 해주어야 한다. 점점 갈수록 외교부도 적정한 수위로 강하게 해주고, 대통령은 최후의 국정조정자로서 뒤에 묵직하게 있으면서 세련되게 해주어야 한다. 외교를 국내정치 돌파용으로 하듯 그런 스타일로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외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외교부와 많이 이야기가 안되어 있고 지난번 외교부장관은 빠지고 통일부장관이 나와서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표하고 외교부는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인사시스템도 문제이지만 국정의 운영시스템도 큰 문제이다. 외교부는 오히려 우리가 주장하는 독도관련법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이야기하고 한일어업협정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계속 그러는데 대통령은 느닷없이 강경포를 쏘아대고 이런 방법은 외교의 세련된 추진에 차질이 있지 않느냐 생각해서 앞으로는 시정하기를 촉구한다.

 

<이강두 최고위원>
ㅇ 천막당사 1주년을 맞이하며 감회가 새롭다. 우리는 새로운 정당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정당사의 발전은 바로 민주정치의 발전이다. 우리 한나라당이 과거의 쓰라린 잘못을 뉘우치며 민주정치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갈수 있고 우리 한나라당의 반성을 통해서 우리가 이룩하는 새로운 정치를 이룩했을 때 우리는 과거를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통곡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 힘을 모으자.

 

<김영선 최고위원>
ㅇ 행정복합도시를 만드는데 있어서 나라를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해도 하고 한나라당도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내서 결론을 냈다. 그 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한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데 지형적인 검토, 경제검토, 나라의 발전 비전에 대해 모든 전문가와 국민들의 지혜를 모으지 않고 대통령이 단지 정치적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 안을 확정지고 막무가내로 가는 것, 이것은 국토와 국민과 국민의 미래를 아무런 대책없이 실험에 넣는 몬도가네 정치이다.

 

ㅇ 외교 문제라는 것은 한 국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제와, 국가의 국력과 앞으로 우리의 발전과 무엇이 협력으로 필요하고 무엇이 자주성을 가져야 하는지 전문가, 부처 책임자, 국민여론에 따라서 해야 하는데 외교전쟁을 한다느니, 있지도 않은 남방삼각, 북방삼각하면서 냉전시대의 개념을 가지고 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몬도가네 정치이다.

 

ㅇ 이북이 벼랑끝 전술을 하는데 그것을 국내용으로 들여와서 벼랑 끝을 밖으로 하기는 커녕 국내의 모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이런 정치는 중단되어야 하고 21세기를 바라보는 대한민국에서 천막에서부터 시작해서 선진국으로 나가는 정치를 우리 한나라당은 지향해야 되겠고 대통령이나 정부는 나라전체를 1945년 해방 때의 기아와 빈곤과 혼란으로 몰아가는 파국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나라당도 그런 의미에서 새로 출발하는 관점에서 생각이나 방향에 대해서 단단한 각오와 행보가 있어야 한다.

 

<맹형규 정책위의장>
ㅇ 천막당사 시절의 절박함을 우리가 혹시 잊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점을 반성하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세롭게 한다.

 

ㅇ 대통령이 할 말, 장관이 할 말, 국장이 할 말, 여당이 할 말, 야당이 할 말이 다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구별되지 않아 안타깝다. 대통령 말씀을 들어보면 속은 참 후련한데 예민한 외교문제에 대해 국가원수가 직접 나서서 감정적인 언사를 동원해 일본의 백기항복을 요구하는 듯한 접근방식은 대단히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물러설 수 없는 피하관계로 물러나는 것은 사태해결이나 한일우호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ㅇ 백지신탁과 관련해 더이상 미뤄둘 수 없는 정치개혁 과제로 우리 당의 박재완 의원이 작년8월에 내놓은 안이 있다. 내용은 재산공개 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실무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 공직자들의 땅투기, 지난번에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의 부동산투기 의혹이 있었는데, 이러한 땅투기 근절을 위한 부동산을 포함시킨다는 점이 대단히 다르다. 정부여당에서는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는 왠일인지 포함시키는 것을 대단지 주저하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주식은 물론 부동산까지 모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다. 이번 4월에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여옥 대변인>
ㅇ 천막당사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하게 되니까 온갖 생각이 다 난다. 무엇보다 1년 동안 84일을 함께 한나라당을 출입해준 기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열대야 보다 더한 찌는 듯한 더위에도 천막당사의 기자실을 하루종일 지켜주었다. 처음에 근처 약국에 가면 언제나 목감기, 가래, 천식 때문에 많은 기자들을 약국에서 만났다. 육체적인 직업병을 떠나서 하루종일 뜨거운 찜통에서 견디다 보니까 정신병까지 생기기도 했다. 기자분들끼리 조그만 일에도 날카로워져 싸움을 하고 이런 것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졌다. 또한 카메라 기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모진 비바람속에서 카메라 렌즈가 혹시 상처날까봐 부지런히 하루에도 수십번씩 닦았던 직업정신에 존경드린다. 기자는 언제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태산같은 자부심으로 84일을 지켜준 것에 감사드린다. 오늘의 한나라당이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분들의 몫은 결코 작게 볼 수 없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기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김무성 사무총장>
ㅇ 지난 1년간 우리가 이토록 잘 견뎌왔다는 현실에 대해 당원과 국민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1년을 숙연하고 결연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지난해 3월 당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국민앞에 깊이 사죄드리고 무한한 책임을 드린다는 의미에서 국가에 헌납키로 하고 그동안 부동산 신탁회사에 처분을 맡겼으나 신탁기간이 3월 14일로 종료되었다. 앞으로는 불법대선자금문제 이 부분은 대선자금관련 재판결과 개인에 대한 책임만을 인정함으로서 신탁당시 주요내용했던 당의 추징과 추징금에 대해서는 법률적 문제는 이미 해소되었다. 안기부자금수사가 아직 대법원에 남아있고 외부영입의원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부분이 아직 공판이 진행단계에 있다. 연수원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을 가지고 당내 여러 의견을 두루 수렴한 결과 당내 많은 분들이 연수원은 국민들이 고통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부분 예를들어 치매센터, 노인요양센터와 같은 소외되고 불우한 우리 국민들을 위한 시설 또는 우리나라 미래세대인 청소년수련원 등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방향과 원칙하에서 구체적인 세부추진 방법과 일정은 학계나 시민단체, 종교계 등 존경받는 사회명망가로 구성되는 가칭 ‘한나라당연수원 국민헌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모아 처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ㅇ 지난해 2월 6일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국회대표연설에서 열린당 또한 불법대선자금으로 대선을 치뤘음을 인정하고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모두 반납하고 돈이 모자라면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 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2005.   3.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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