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1월 13일 주요당직자 비공개 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오늘 하루 미끄러지지 말고 잘 다니시기 바란다. 제가 배지를 하나 달았는데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열자는 것으로 저는 강원도 사람이라서 달았으니까 잘 좀 찍어달라.
ㅇ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신임 이재오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표와 당무를 협의함에 있어서 의견이 다를 경우 원내대표가 양보하겠다고 공언하고,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지키겠다고 재확인했다. 갈등의 냄새도 나지않게 하겠다고 부연설명까지 했다.
-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금명간 박근혜 대표와 상의해서 한나라당의 안을 명확하게 내놓겠다고 했다.
- 이재오 원내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자신을 원내대표에 뽑아준 큰 이유는 사학법 투쟁만이 아니라 대선가도에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거는 정당을 만드는데 기여하라는 의미이다. 당에 활력을 넣고, 대선승리에 기여해달라는 의미로 본다. 여기 계시는 당직자들도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ㅇ 대통령 탈당 관련해서 말하겠다.
-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다, 안한다’고 해서 논란인데 제2의 신당창당설도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여부가 그렇게 큰 무게는 없지만, 대통령은 정당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다.
- 국정운영만도 벅차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많은데 정치에 간섭하게 되니까 둘 다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은 길 가다 지갑 줍듯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국정에는 대체로 실패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제2의 신당창당설은 이 시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사실 신당설의 원인은 열린우리당의 무능으로부터도 찾을 수 있다. 이를 테면 개혁만능주의에 몰두한 개혁병도 한 요인이라고 본다. 현 집권당이 흔들려서 불안정하고, 불확실할 때마다 국민의 마음이 불안했고, 정치가 불안했다.
- 2월 18일이면 열린우리당은 창당 2년만에 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까지 합쳐서 아홉번째 당대표가 나온 셈이 된다. 약 두달반만에 한명의 당대표가 나오는 격이다.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신기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권연장에 집착하고, 정략적 계산으로 당을 운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즉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다.
ㅇ 국정불안 책임에 대해 말하겠다.
- 오늘은 1월 13일이다. 서양 사람들이 싫어하는 13일의 금요일이다. 과거의 경우를 보면 정초가 되면 대통령은 대략 정초 10일 이전에 신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이어서 정부 부처별 순시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에 실적을 직접 확인 점검하고, 금년 한 해 국정운영 계획을 보고받았다. 그래야 국민이 국정의 방향을 짐작하고 안심하고 안정을 갖게 된다.
- 그런데 ‘탈당이다, 코드 개각이다, 차세대 지도자다’ 이런 타령만하고 있으니 나라가 혼란스럽고 갈등이 깊어지는 것 같다. 불과 13일 동안 있었던 쟁점들을 돌아보자.
▲날치기 사학법 재개정 거부 ▲황우석 교수 사태 청와대개입 의혹 ▲코드 챙기기 개각 단행 ▲영토조항 삭제 통일개헌 주장 ▲유시민 장관 내정 파문 ▲사학신입생 배정거부 파동 ▲사학 기획, 표적, 보복 사정 ▲여당의원들 청와대 만찬 거부건 ▲2조원 날린 경수로사업 완전포기 ▲열린우리당 노인 교통수당 갈취 사건 들통 ▲북송 비전향장기수들 1조원 소송제기 접수 ▲유시민 의원 황태자 심기 혼란 ▲여당의원 33명 대통령 면담 요구 및 청와대 거부 ▲국가인권위 교사 정치활동 허용 등 이상한 인권정책 청사진 발표 ▲김정일 방중일정 파악 불능 ▲대통령 탈당언급 파문 ▲실세브로커 청와대 출입설 파문 등이 있었다. 여러분도 들었지만 실세브로커라는 윤상림 사건은 새원내대표께서 오늘 아침에 ‘윤상림게이트’라고 까지 명명을 새로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 대통령은 정치에 손떼고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념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에만 계속 유리해진다는 것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
ㅇ 사학법 투쟁 관련해서 말하겠다.
- 어제(12일) 한 방송사에서 사학법 관련 토론을 개최했다. 늦었지만 고마운 일이다. 방송 특히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문가끼리 사학 악법관련 토론할 기회를 앞으로도 충분히 주기를 기대한다. 국민 전체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 알고보면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날치기 사학법 내용 가운데 문제가 되는 조항은 서너개이다. 그런데 열린우리당과 국회의장이 여야 협상을 무시하고 그 조항들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숨 넘어가게 날치기 했다는 것이다. 문제 조항 서너개만 재개정하면 모든 것은 다 풀린다는 것을 제대로 홍보만 하면 이해하지 못할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교육계의 전문가들과 법안 제출 관련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계속 기대한다. 사실 어제 토론회는 전문가만의 그룹 토론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2006. 1.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