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1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방송시간 때문에 미리 연설문 내용을 보고 하는 것인데 혹시 잘 아시겠지만 인터넷의 경우는 연설이 나간 뒤에 보도를 해주셔야 도리일 것 같다. 부탁드린다.
ㅇ 국민의 고통과 어려운 현실을 모르는 자화자찬이며 말의 성찬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오늘 연설의 절반만 실천 되어도 곧바로 바른 나라가 될 것 같다. 오늘 제시된 내용들은 노 대통령 취임사에도 있었고 그동안 모든 대통령 연설에서도 늘 제시되었던 것으로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오늘 연설에서 가장 결여 된 것은 신뢰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 할 진정한 실천의지가 의심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당장 야당을 거리로 나서게 한 사학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와 재개정 의지가 없다는 것만 봐도 이번 연설은 국민화합이나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려는 의지는 없고 단지 형식적인 말잔치에 불과하다. 만시지탄이지만 양극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그 해결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는 그나마 다행스럽고 평가 할만하다. 그러나 양극화 해결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스스로 양극화의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겠다. 가난한 사람이 잘 살게 되고 잘사는 사람이 더 잘살게 되는 정치야말로 양극화 해소의 목표이며 그렇게 되어야만 바른 정치가 될 것이다. 연설 제목이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하자고 한 것 또한 대통령이 그런 의지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작지만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갖자고 하기 이전에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야말로 책임있는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할 것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더이상 국민과 국정을 무책임한 정치실험의 대상으로 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 정부가 헌법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부동산 대책도 석달만에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실천의지도 없는 행정복합도시, 신도시, 혁신도시, S프로젝트 등등 계획들을 남발하는 바람에 부동산 거품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가격이 치솟은 부동산을 세금으로 해결하겠다고 해서 국민은 앉아서 공연히 세금폭탄만 맞는 결과를 가져왔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민 여러분을 대신해서 부탁드리고자 한다. 20%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정치를 하지말고 80%의 염려하고 불편해하는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하시길 바란다.
2006. 1.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