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4월 7일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호영 원내대표>
여러분 반갑다. 어제부터 제가 좀 홀가분해 보인다는데 그런가. 지난 7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 고향에서는 ‘개구리 짐 받듯 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야말로 개구리 짐 받듯 한 일곱 달이었다. 원래 정권교체가 된 첫해에는 여야공수가 교대되고, 정권을 내놓은 당의 억하심정이랄까 이런 것 때문에 아주 격렬한 한 해이지만, 민주당이 169석이나 가지고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너무나 힘든 기간이었다.
그중에서도 준예산을 코앞에 두고 해가 가기 전에 예산을 통과시켰던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이고, 그다음에 국정과제 관계된 법안 89건을 통과시켰다. 또 어려웠던 것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였는데, 그나마 합의로 국정조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인데, 완전한 이태원 참사 뒷마무리가 되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제 1년 뒤에 총선이 있다. 총선에 실패하면 레임덕이 온다고 하는데, 저는 정확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선에 실패하면 레임덕이 아니라, 우리는 숱한 국정조사와 특검에 시달릴 그런 상황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총선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는데, 총선을 이기는 것이 선거공학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마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림과 아울러서, 우리끼리 단합해야 한다는 말을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다. 역대 선거를 보면 당 안에서 주류네, 비주류네 하고 다투다가 선거를 실패한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가. 서로 아끼고 단합하고 해서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집권했기 때문에 유능하고 겸손해야 한다. 유능해도 오만하면 반드시 민심의 심판이 따르고, 겸손해도 유능하지 못하면 또 신뢰를 못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 의원님 한분 한분이 모두 유능한 의원이 되셔야 하고, 겸손해서 민심을 얻는 것만이 총선에 승리하는 길이지, 민주당이 잘하는 것처럼 선거공학적인 접근으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내년 4월이지만, 선승구전이라고 지금부터 압도적으로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 민심을 얻어서 민심이 우리 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선거가 되어야지, 민심을 놓치고 선거 무렵에 우리가 어떻게 잘해서 이겨보자 이래서는 안 될 것 같다.
저도 조금 몸이 가벼워지면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이 선거에 이기는 일, 지도부나 의원님이 하시는 일을 돕도록 하겠다. 그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부대표들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김기현 대표님 꼭 잘하셔서 총선 압도적 1당 되시고 승리한 당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감사하다.
<김기현 당 대표>
지난가을 당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여러 가지 많은 내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원내 사령탑을 맡아서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님 그동안 7개월 동안 수고 많으셨는데 고생 많으셨다는 의미로 마음을 담아서 큰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우리가 사실 기적과 같은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국회는 소수당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우리가 야당의 소수당이었을 때 한계보다, 여당의 소수당 한계가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아마 의원님들께서도 뼈저리게 느끼고 계실 것이다. 자신들 스스로도 말도 안 되는 법들에 대해서 통과시키지 않고 있던 법들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마구잡이로 입법폭주를 하는, 폭주가 아니라 거의 테러에 가까울 만큼 폭력이다.
이런 일이 그냥 빈번하게 거의 모든 회의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위장탈당, 회기 쪼개기, 무소속 끼워넣기, 법사위 건너뛰기 등 아마 기네스북에 올려도 이렇게 찬란하게 올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온갖 꼼수가 동원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어떤 망설임이나 부끄러움도 없이 그런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대표의 직책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을 것으로 본다. 하루도 아마 편한 날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어제 퇴임하시면서 기자회견 하셨다고 하시던데 소수 여당 원내대표가 얼마나 어려운가, ‘극한 직업이다.’라고 평가하셨다는데 성과도 내야 하고 소수당이 할 수 없는 많은 한계가 있고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노력해주신 주호영 원내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너무나 명확해져 있다. 내년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모든 대한민국의 미래는 끝이 난다. 그와 같은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다시 신발 끈을 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우리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당장 달성해야 하지만 제대로 한 발짝 내밀기도 어려워서 지금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총선승리가 정말 절체절명의 과제인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데 비해서 우리 당의 지지율과 대통령의 지지율도 요즘 그렇게 좋지 못한 것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누구보다도 당 대표를 맡은 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모두 심기일전해서 비장한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면서 우리 모두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부끄럽게도 우리 당 지도부에서 여러 가지 설화 같은 논란들이 생겨서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들도 있었고 우리 당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층에 있는 분들 사이에서 일어난 언행들이 부적절해서 국민들로부터 눈살 찌푸리는 일들도 있었다.
우리 당의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이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때다. 우리가 모두 그와 같은 자세로 다시 한번 긴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먼저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다해서 원칙대로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올리겠다.
운동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소수의 인력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 그런 운동경기라면 더더욱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수가 적을 때는 적은 수가 하모니를 잘 갖추어서 공수의 역할 분담을 하면서 팀워크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마하신 원내대표 두 분 다 그 팀워크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수장으로 저는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두 분 중에 어느 누가 되든지 우리 모두 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되고 팀워크를 잘 발휘하면서 우리 당이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으로 더 심기일전해서 앞을 향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면서 비전을 국민들에게 드리면서 전진해 나갈 수 있는 당으로 다시 우리가 출발할 수 있게 되길 여러분 모두 그 일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고맙다.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선배 의원님 여러분, 동료 의원님 여러분, 부족한 제게 중책을 맡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 역할을 맡아 당을 위해, 또 의원님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언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한 원내대표 선거였다고 한다. 같은 마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오로지 애당심으로만 경쟁한 선거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제 친구 김학용 의원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이자 친구로 많은 조언과 지혜를 구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일해 오신 주호영 원내대표님, 그동안 너무 애쓰셨다.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원내대표를 세 번씩이나 하시고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다.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님께 큰 박수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저는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어드리고, 앞장서서 궂은일, 작은 일, 생색나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내년 총선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여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활짝 열겠다. 우리 당 대표님 여러 가지로 표정이 어두우시다. 걱정이 많으시다. 제가 잘 모시겠다. 적어도 원내 일로 당 대표님이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단디 하겠다. 그리고 제가 평생 공적인 영역에서 생활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좌해 드리고, 도와드려야 되는지 잘 알고 있다. 제가 배운 대로 하겠다.
하지만 저의 힘으로만은 부족하다.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께서 함께 뛰어주셔야 한다. 오늘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우리 의원님 리스트에 동그라미, 세모, 엑스 표시한 리스트를 다 찢어버리겠다. 항상 소통하고 많이 여쭙겠다. 모든 의원님께 지혜를 구하겠다. 질책과 조언도 아끼지 말아 주시라. 겸허히 듣겠다. 지난 대선 때처럼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함께 그 승리의 길로 힘차게 함께 합시다. 감사하다.
2023. 4. 7.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