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기현 당 대표는 2023. 8. 18.(금) 10:00,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현 당 대표>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정치적 입장과 정파를 초월하여 대통령님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는 다섯 분의 전직 대통령 자제분들이 함께 모여 계시는데, 그런 측면에서 참으로도 의미가 새롭고 남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현대사가 굴곡과 대립을 넘어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들기를 기대했던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뜻이 하나하나 실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거인의 빈자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거친 고난과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양심과 소신을 굳건히 지키면서 자유·민주·평화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으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많은 업적 가운데서는 결단력 있는 정치에 대해 늘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국난 속에 취임하셨던 대통령님께서는 강도 높은 자유 개혁에 착수하셨습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규제 철폐, 비대한 공공부문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구조의 체질을 혁신하셨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읽어 그 조류를 잘 활용하시면서 새로운 이론과 풍부한 경험, 지적 소통을 토대로 해서 親시장주의로 우리 경제 체질의 진화를 이끌어내셨습니다. 국민의 잠재력, 자유시장 질서에 대한 굳건한 믿음, 실사구시의 국정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용감한 대전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일 관계의 정상화, 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 장벽을 과감한 결단으로 허물고 마침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는 커다란 업적도 만드셨습니다. 그 당시라고 왜 극심한 반대와 논란이 없었겠습니까만 대통령님께서는 두려움 없이 임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굳은 신념과 결단력을 가지고 이러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내어 주셨습니다. 친일과 반일의 낡은 이분법을 깨시고 미래지향적인 극일로 나아가셨던 대통령님의 용기 있는 결단은 특히 오늘 우리 정치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시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대통령님께서는 공과 사를 구별하는 모범을 보이시면서 국익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과거의 어떠한 악연도 다 초월하는 결단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정치가 이러한 대통령님의 빛나는 업적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국민의힘도 그 발자취를 잘 새기면서 큰 정치를 복원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결단력 있는 용기 있는 정치가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나라 정치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통령님의 14주기를 맞아서 대통령님을 추모하면서 님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오롯이 합쳐져서 우리 대통령님께서 천국에서 영생복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8. 18.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