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23. 12. 5.(화) 10:30, 국회 본관 228호에서 오징어 생산업계 지원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의동 정책위의장>
여러분 반갑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유의동이다. 오늘 이 자리는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오징어 생산 어업인들의 고충을 듣고 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참석해 주신 이양수 원내수석님 그리고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겸 농해수위 간사님, 안병길 의원님께 감사드리고 정부 측 조승환 해수부 장관님 그리고 김현태 수산정책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님과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님,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님 그리고 강원을 대표해서 오신 박혜철 속초시 수협조합장님과 경북을 대표해서 오신 김대경 후포 수협조합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해양수산개발원의 2022 해양수산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수산물 1위가 오징어라고 한다. 그런데 국민 수산물 오징어가 요즘 식탁에선 매우 보기 힘든 상황이다. 기후 변화와 수온 상승,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오징어가 금징어가 된 지가 오래이다.
더욱이 올해는 오징어가 실종됐다.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올해 9월까지 오징어 어획량을 한번 살펴보면 평년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수협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징어 위판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 40%가 채 되지 않을 만큼 급감했다고 한다. 조업을 나가도 오징어를 잡아서 얻는 수입보다 유류비, 인건비 등의 지출이 더 크다 보니까 성어기 임에도 불구하고 출항을 포기하는 어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휴어를 한다고 해도 인건비, 이자, 보험료 등 고정비용 지출은 이어져서 적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아주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인데, 오징어 생산업계의 어려움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더욱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들었다. 오징어 조업 방식이 특수하고 연근해 어장 상황도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흉어가 이어진다면 오징어 생산업계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생계뿐만 아니라 지역 수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회원 조합과 뒷받침하고 있는 중앙회까지 연쇄 부실의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우려가 위기가 되도록 나둬서는 안 될 것이다.
오징어 생산업계와 어업인들이 이 어려움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덜어 드려야 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어업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소중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오징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드실 수 있도록 민·당·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23. 12. 5.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