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어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 예상 인원의 절반도 모이지 않은 데다, 전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총파업찬반투표도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는 상황임에도, 의협의 고집대로 궐기대회와 총파업찬반투표 강행은 어떤 실익도 없으며 집단행동이라는 힘 자랑에 나선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강경 분위기를 조성해 향후 대정부 협상에서 입지를 높이려는 속셈만 훤히 드러냈습니다.
필수 의료는 붕괴의 징후가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아과의 긴 대기줄은 더 늘어 ‘지옥의 오픈런’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고, 응급실 뺑뺑이‘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실정입니다.
의사부족에 따른 국민건강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의사들의 궐기는 명분이 약할 뿐 아니라 국민의 공감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이 89.3%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결과만 보더라도 지금 의협이 보이는 행태에 국민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의협은 지금이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정부∙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필수의료 강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법 마련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
2023. 12. 18.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최 현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