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10대 피의자 2명이 검거되었습니다.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피의자들에게 훼손된 문화재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국민들은 경악을 넘어 분노할 지경입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를 자행하는 모방범죄까지 일어난 상황입니다.
모방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는 반성의 태도는커녕 “낙서일 뿐인데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다”며 “스펠링 틀린 건 조금 창피하다”는 등의 상식 밖의 망언을 늘어놓았습니다.
반성 없는 태도와 잇따른 문화재 훼손으로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은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 투입해 낙서를 지우고 있으나, 날이 춥고 페인트가 깊게 스며들어 복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큰 슬픔을 얻었습니다.
한번 훼손된 문화재는 다시 처음과 같아질 수는 없습니다.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이자 정신이 깃든 산물이기에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소명입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민 모두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023. 12. 20.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배 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