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이 7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도 선거제도는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유례없는 일입니다. 현장은 대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4년 전 민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날치기로 처리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정확한 내용을 모릅니다.
결국 위성정당 난립으로 이어져 정치 불신을 심화시킨, 실패한 제도를 두고 민주당은 지금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의석수 계산법을 알 필요 없다. 제도는 아무 때나 우리가 정할 테니 국민은 투표만 하면 된다”라는 오만한 생각에 젖어 있는 것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며 대선 공약 파기를 무릅쓰고 병립형 회귀를 암시하더니, 돌연 ‘명분과 실리의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며 준연동형 유지를 시사했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유불리만을 기준으로 선거제를 이리저리 주무르겠다는 것입니까. 민주당 내부 권력 싸움과 이견 때문에 선거제도가 이렇게 우왕좌왕해도 되는 것입니까.
정치가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담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어떻게 하면 내 편, 내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니 이재명 사당(私黨)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도 이러한 사당화 현상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본인부터 부정부패, 선거법 위반 등 각종 범죄에 연루돼 있다 보니, 유사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들이 모조리 적격 판정을 받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하루빨리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정하십시오. 각종 무자격자에 대한 공천 적격 판정도 철회하길 바랍니다.
이런 혼란 속에,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수감돼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준연동형이 유지되면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겠다고 합니다.
이 희극적인 상황을 국민께서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는 것입니까.
2024. 1. 22.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