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월급 받는 일자리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2,248만 7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 명 감소해 4월부터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와 코로나19 위기 등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우리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만 8만6천 명이 줄었고, 도소매업 7만2천 명, 건설업 7만1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전체 취업자는 10만8천 명 늘었지만, 이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임금 일자리는 줄고 경기와 매출 변동에 더 취약한 일자리가 늘어나는 고용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청년고용입니다. 7월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19만1천 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고용률도 2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임금근로자 감소 배경으로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신규채용 지연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고용 악화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적 문제를 외부 변수 탓으로 돌리며 경기 회복만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정부가 준비해 온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은 발표 직전 다시 보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5개월째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동안 정부 대책은 아직도 ‘준비 중’입니다.
AI 확산과 자동화,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가 ‘사람을 덜 뽑는 경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임금근로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가볍게 볼 신호가 아닙니다.
정부는 낙관적인 경기 전망이 아니라 달라진 고용시장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신규채용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비용 부담을 덜고, AI로 축소되는 직무의 근로자들이 성장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 직업훈련 체계도 다시 짜야 합니다.
‘채용절벽 사회’가 고착되기 전에 청년 신규채용 촉진과 직무전환, 성장산업 일자리 창출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기 바랍니다.
2026. 8. 16.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