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18일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차기 대선역할론 및 정계복귀론과 관련, "이 전 총재는 정치권에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터뷰 주요 내용>
1. 5.18 25주년, 한나라당 호남 껴안기 두드러져, 4반세기 맞는 518 아침 어떤 생각?
->서로 사랑해야 한다. 온 국민이 서로 화합하는 그날을 위해 정치인들이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해야 되겠다.
2. 12일 직접 망월동 직접 참배, 처음?
-> 5번째다, 이번에 가서 그냥 5·18묘역 가는 이벤트 차원 아니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전남 도청 방문 당정 협의, 여수 고속도로 건설, 세계국제박람회 유치 지원과 같은 몇 가지 약속도 하고 왔다. 실천적으로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 가지고 있다.
3. 원내대표 2달, 당 안팎에서는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고 있다, 심지어 여야관계를 역전시켰다 이런 평까지 나오고 있는데?
-> 국민들이 우리당 소신부재, 대안부재로 인식, 불임정당이다 수권능력없다 이런 비판을 듣는 가운데 취임했다. 그래서 우선 당을 추슬러 당이 건전하게, 치열하게 논쟁하더라도 서로 인신공격하고 증오하는 이런 분위기를 없애야 되겠다. 그래서 그건 비교적 성공했다. 그 다음 국회가 열리면 사무실에 못질하고 강행통과시키는 그런 국회가 아니고, 서로 상생하는 가운데 국민에게 뭔가 남는 게 있는 국회, 그러면서 야당은 뼈대있게 챙길 것은 챙기고, 국민을 위해 대신 주장해줄 것은 주장해주는 그런 정당 되어야 하는데, 그런 국회를 4월에 했다고 생각한다. 6월 국회도 국민에게 뭔가 남기는, 정말 국회가 있으니 세금을 써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구나 하는 국회가 되도록, 또 정책을 내놓는 그런 한나라당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4. 남북차관급회담 구체적 성과 안나오고 회담이 연장되었는데, 진통을 겪고 있는 남북차관급회담, 지켜보시면서 오늘 아침에는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 10개월 동안 남북 창구가 끊어져 있었다. 당국자 회담이 하나도 없었다. 그것은 북핵위기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두고 정작 당사자인 한반도의 남북간에는 이런 것을 논의할 창구조차 없다는 것으로, 정말 통일팀이 무능한 것 아니냐, 그래서 한 때는 우리가 며칠전까지 통일문제를 담당하는 창구를 전부 바꿔야한다는 주장까지 강하게 했다. 다행히 대화 재개는 정말 환영한다.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저에게 미리 이런 것이 개최된다고 연락도 해주고 협조 요청도 하고 해서, 저희들은 남북간의 대화에 얼마든지 지원하고 협조할 용의가 있다. 다만 할 얘기는 해야 하는데, 자꾸 사정하고, 예를 들어 6월 15일 공동선언 기념일에 장관급에 평양에 가게 해 달라 구걸하고, 저쪽은 뻔히 비료 받으려 나왔는데 비료 주고받는 수순의 회담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인도적으로 줄 것은 주고 남북간에 교류를 하는 것은 얼마든지 찬성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온정적인 태도가 자칫하면 북한이 오판하게 할수 있으므로 구걸하는 태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할 말 해라, 얼굴 붉힐 것 붉혀 달라, 6자 회담 복귀해라 이런 얘기도 강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
5. 북한 비료 50만톤 요구, 우리 20만톤, 그것 자체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한나라당 찬성하십니까?
-> 비료 주는 거 관계없다. 단지 비료를 주면서 오히려 구걸하고 사정해서 줘서는 안된다. 과거처럼 상호주의에, 20만톤 줬으니 바로 이걸 내놔라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료를 주는데 대신 핵에 대해 얘기도 하고, 6자회담 복귀 얘기도 하고, 남북간에 끊어진 적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 이런 것도 하면서 물 흐르듯이 되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한다.
6. 정치권 3가지 이슈 불고 있어. 이른바 병풍사건 대법원 최종판결에 대해 한나라당 특검 도입하기로 하고 있는데?
-> 병풍사건 하나 같으면 또 모르겠는데, 지난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사건, 병풍사건으로 김대업씨 처벌받았다. 또 설훈 전 의원이 제기한 20억달러 수수설 이것도 전부 거짓말이라고 해서 처벌 받았다. 그리고 이회창 전 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가 기양건설인가 거기서 돈 받았다 이런 것도 다 허위다 해서 처벌받았다. 그렇다면 이 정권은 대통령 선거때 전부 거짓말하고 소위 공작정치해서 대통령 선거한 것 아니냐, 이건 명백한 거다. 그런데 그 당시 김대업 이런 사람들은 처벌 받았지만, 그 음모를 같이한 사람은 버젓이 공직에 다 나가 있다. 승리했다고 감투하나씩 줘서. 이런 사람들 물러나야 되고, 그리고 앞으로 정치공작을 금지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결과를 왜곡시키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되겠다는 취지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7. 다른 한 편으로, 억측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3대 정치공작에 대한 특검 주장과 같은 것들이 나오다보니까, 그렇지 않아도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에 공식 복귀를 해달라 이런 얘기도 있는데, 뭔가 길닦기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이회창 전 총재가가 정치권에 전혀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저는 가끔 뵙니다. 며칠 전에도 통화하고 했는데, 전혀 이 전 총재께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8.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셨나요?
-> 네, 여러 가지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이 전 총재 스스로 내가 정계 가서 대권주자하겠다 이런 생각 전혀 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9. 또다른 문제가 유전개발의혹, 청계천 수사. 한나라당에서는 서로 양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유전의혹에 관해서는 최근 이희범 장관까지 알았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산자부 장관까지 알았다면 결국은 청와대 또 대통령까지 알았는거 아니냐? 그래서 한나라당의 조사단장인 권영세 의원은 대통령도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 대통령이야 형사 사건으로 재임중에 수사를 받지 않는 것이 법정신이니까 그런 것을 저희들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그렇습니다. 기름이든 물이든 뭐든지 철저히 수사하라. 그것이 검찰의 임무이다. 더구나 검찰이 지금 사면초가입니다. 한쪽에서는 경찰 수사권을 독립시키자 그러고, 사개추는 또 이런 안을 내놓고, 법원은 공판중심주의 때문에 서로 알력이 있고, 검찰이 사면초간데, 검찰이 활로를 열 길은 뭐냐? 결국은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 철저히 사심없이 수사하는 것이다. 그 길만이 검찰이 사는 길이다 생각하구요, 저는 감사원이 감사를 할 때 너무 터무니없이 하기 때문에, 기름냄새가 물씬물씬 나는 데 너무 안한다. 그래서 검찰이 수사하라 한 것이고, 검찰 수사가 정말 정상적으로 되고 권력의 눈치를 안 보고 잘되! 면 특검할 이유가 없다. 특검 법안은 발의를 해 두었는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그런 입장이다.
10. 현재 검찰 수사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 현재까지 열심히 하려 한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어떤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놓고 이것이 적당히 꼬리 끊는 수순으로 하나의 이벤트 비슷하게 넘어가서는 안돼. 이것이 감사원, 청와대, 국정원, 건교부, 우리은행 모든 국가의 기관들이 다 관여되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적당히 어물쩡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11. 마지막으로 당내문제, 최근 박사모와 소장파의 갈들이 불거지고 있어, 원내대표로 어떻게 보시는지?
-> 저희 한나라당은 보선용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건 지나친 표현이지만, 보선과 대선은 다르다. 보선은 결국 정권의 중간평가이다. 노무현 정권의 중간평가인데, 지난 번 총선 때 중간평가를 국민이 제대로 못해 준 거다. 한나라당이 괜히 탄핵을 하는 바람에, 국민들이 제대로 보시지를 중간평가를 못한 거다. 이번에 중간평가를 해준 것. 보선은 정권이 하는 것을 중간평가하는 것이지만, 대선은 국가의 기본틀을 바꾸는 선거이다. 그러면 20대부터 70~80대까지 우리 국민들이 국가의 기본틀을 바꾸는 데 어느 당이 적합한 것이냐는 큰 틀에서 보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보선 결과를 두고 당이 결코 안이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당내는 모든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엄청난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조용하게 자꾸 끌?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박사모가 어떤 특정 정치인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데 당의 시끄러운 다른 분을 증오한다든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또 우리당의 다른 의원들도 많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만, 어떻게 당 전체에 도움이 되나 하는 것을 잘 헤아려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2. 상임위 정수조정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 정대표는 선거에서 이기고 나더니 너무 기고만장해진 것 아니냐 이렇게 평을 했는데?
-> 기고만장은 근처 가지도 않고, 저는 정치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다만 숫자가 과반이 안되면 어느 상임위라도 과반 넘겨서는 안된다고 국회법 48조에 나와 있다. 조문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법대로 하자, 원칙대로 하자는 입장이다.
13. 최근에 강 대표께서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대구에 가서도 그런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대표께서 큰 꿈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대권주자로서 그런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보지는 않았는지?
-> 고민은 늘 하고 있는데, 문제는 한나라당의 대권후보가 된 어떤 분이라도 한나라당이라는 울타리가 시원찮으면 아무 가치가 없어진다. 그래서 한나라당이라는 브랜드를, 제가 되든 누가 되든, 잘 만들어서 알아주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저의 임무다라고 생각하고, 그 임무에 충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