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황영철 원내공보부대표는 12월 12일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4시 경에 이두아 의원님께서 윤상현 의원님 발언까지는 브리핑해 주신 것 같고, 그 뒤에 있었던 의원님들의 발언을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 김성태 의원의 발언이다. MB정부의 일방통행 국정운영은 이제 명확히 우리 당이 책임지고, 또 국민에게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가 있는 그런 진정한 노력과 일체되고 단합된 모습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 前대표도 등판해서 본인이 부서지고 망가지고 쓰러지고 했을 때, 어느 누구도 그 옆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 비대위체제, 오늘 의총이 끝나면 의원들 결의를 모아 박 前대표 전면등판을 결의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에서 재창당 수준이 아니라, 신당 수준의 재창당, 박 前대표께서도 비대위체제에 들어서며 선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길까지는 우리가 전부 이 위기상황에서 공감하는 그런 일체감만 필요로 할 뿐이라고 말씀 드린다.
- 김성식 의원의 발언이다. 반성과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을 통해 기존의 낡은 보수 수준의 논의를 벗어나, 정말 당원들이 당원인 것이 부끄럽지 아니하고, 국민적으로는 여야간 극단적 쟁점, 남북문제, 양극화문제, 복지문제를 오히려 선점해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MB정부 뒷받침 정당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낡은 기성 정치권 구조를 바꾼다는 점에서 우리 바깥 분들, 새로운 건강한 중도보수를 만들자. 비대위는 박 前대표가 중심이 되는 것은 이의가 없다. 중심 역할을 하시면서 당내 변화역량을 모아 반성과 쇄신을 최대한 해야 한다. 두 번째, 적절한 시기에 창당 수준 전당대회를 한다. 여기까지가 공식적으로 의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 김영우 의원의 발언이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당명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위기이지만 한나라당은 이러이러한 개혁적 정책을 만들겠다,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하지만, 한나라당은 당명은 바꾸지 않는다고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 정옥임 의원의 발언이다. 리모델링이냐 재창당이냐 의견이 분분한데, 우리에게 남은 정치적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그 분을 보호해드리면서 한나라당이 살 길을 찾아간다면 재창당 수준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자 반성하고 그 부분에 대해 자기 성찰할 필요가 있다. 바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대한민국에 대한 소명이 있다면, 창조적으로 보수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혁신하는 게 맞다.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재창당 수준의 창조적, 혁신적으로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한다.
- 김세연 의원의 발언이다. 야당에서 여러 가지 몸집불리기를 하면서 양적 팽창을 통한 일대일 구도를 만들려고 골머리를 쓰면서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우리는 무언가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내서 실추된 신뢰와 기대를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신당 수준의 재창당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 관점에서 보자면, 저는 결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실망했던 한나라당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그럴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여상규 의원의 발언이다. 우리 한나라당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또 그런 위기의식을 느끼고 여러 의원님들의 좋은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놓고 대충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것 같다. 현재로서는 비대위 발족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리고 비대위 구성하게 되면 거기에 우리의 유력대권주자가 나서서 비대위를 맡아서 끌고 가야하지 않느냐, 이것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 비대위 결론에는 반드시 재창당 수준의 혁신, 또는 신당 창당으로 이루어져야 국민 공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 이종혁 의원의 발언이다. 요즘 그런 이야기가 들린다. 전면에 나서는데 박근혜 前대표에게 전부 맡길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것은 계산하는 머리는 있지만, 한나라당은 그렇게 말하는 자신이 서있는 발이 어떤 천길 낭떠러지에 딛고 서있는지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구상유취(口尙乳臭)한 것이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엄정한 현실이다. 그것을 위해 박근혜 前대표에게 나서라고 했다면, 박 前대표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거기에 대해 토를 달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 진성호 의원의 발언이다. 정치가 감동을 주려면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행동을 해야 된다. 저도 서울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인데, 문제는 김성식 의원님이나 권영진 의원님 말씀에 동의를 하지만, 현실은 리더는 한 명이다. 모두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힘들다. 이종혁 의원에 동감하는 것은, 가이드라인을 정하자면 굳이 박근혜 前대표가 아니어도 된다. 누가 이 자리를 지키더라도 함께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너무 많은 것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비대위부터 발족하고, 그 다음 하나씩 해나가며 감동을 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 남경필 의원의 발언이다. 저는 이제 희망이 조금 보인다.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번에 제가 최고위원을 사퇴하며 이유는 설명 드렸지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유 중 하나가 우리가 위기에 있는데, 창조적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사퇴하고 그 공백을 새로운 질서에 맡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위기이지만 민주당이 저렇게 각목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창조적 방법을 찾아내면 살아날 수 있다. 이런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다. 박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른다. 그래서 박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자. 그리고 그 구성과 관련해 너무 디테일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비대위에 띄우고 그 가운데 우리가 토론하며 만들어가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것 같다. 그러나 틀린 점이 뭐가 있는가. 큰 차이점은 없고, 재창당을 하느냐 아니면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하느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발을 딛고 있는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재창당하자는 우리의 결의를 비대위에 넘겨주자고 생각한다.
- 원희룡 의원의 발언이다. 지금 비대위의 절차나 권한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것도 필요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무슨 내용으로 활동을 할 것인가, 목표치가 어느 정도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살기에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하는지, 작은 차이를 넘어선 큰 공감대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비대위는 재창당추진위원회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저는 중요한 요점이 박 前대표의 등장이 불가피한 것 같다. 2004년 탄핵기적신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과거 박근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 틀을 만들어가는 지도자 박근혜가 되어야 하고, 예를 들어 다음 대선 이후 개헌론이 가능하고 국민소환 가능하다. 국민들이 국회의원 입법기능 못 믿겠으면 재산증식, 세금, 복지, 일자리, 그러한 정도의 정치 꿈을 가진 그런 박 대표여야 모두를 살려내는 약효가 있지, 이미 2004년의 뻔한 스토리를 알고 있는데 그것으로 국민이 감동하겠는가. 그 때와는 달리 이미 젊은 세대가 올라와 있다. 저는 새 정치를 담당하는 새 정당이 되어야 하는데, 새 정당이 되려면 가치가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정당 되기 위해서는 박 대표가 새로운 외부의 도움까지도 받고, 당 안팎의 모든 실천력, 대표성 모두 끌어와서 새로운 당의 틀과 새로운 당의 이름으로 만들고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광폭 위에 박 대표를 만든다. 결별할 것은 결별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떼어낼 것은 떼어내야 한다. 헌집에서 새집으로 갈 때 버릴 것은 버리고 가야 한다. 가장 첫 번째 버려야할 것은, 죄송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이다. 대신 쿨하게 정리를 잘해야 한다. 이념이 완전 끊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현 정부 마지막 임기 관계 정립할 것인가. 한나라당 그동안 온갖 의원들 낡은 구태 정치 모습, 이것 반성하고 책임 묻고 가야 한다.
- 장제원 의원의 발언이다. 한나라당 이렇게 취약한가. ‘한 분에게 바치겠다, 받아주시옵소서.’ 이 모습이 이렇게 허약한 한나라당의 모습인가. 심지어 ‘친이(親李) 떨지 마라.’고 한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우리 한나라당이 이렇게 허약한가. 한 분에게 기대서 우리 좀 살려주십시오, 이런 모습밖에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위기이다. 한나라당이 위기이고, 문제의 본질은 다가올 총선과 대선 승부의 패배에 대한 것이다. 당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첫째, 비대위를 조속하게 구성해야 한다. 대표권한대행 계시다. 최고중진회의 있다. 거기에서 빨리 비대위 위원 선정해서 의총에서 추인 받게 해 달라. 둘째, 방금 원희룡 前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했는데, 단절이 아니라 조용한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오늘 당을 해산하고 재창당하는 결의를 하자. 그 결의안에는 중도를 포함하는 당헌·당규 플러스 몸집불리기, 무한경쟁 통해서 결의하는 그런 의총이 되었으면 하고, 비대위에 우리 의총의 의원들의 바람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 문제를 접근했으면 한다.
- 김태원 의원의 발언이다. 지금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에 박근혜 前대표를 앞장세워서 하자, 지금 앞장세우는 이유는 무엇이겠나. 그래도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진정성 있고 믿음이 가기 때문에, 그 분의 입을 통해서 우리 한나라당이 이렇게 잘못했습니다, 잘해나가겠습니다, 해서 다시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것을 보이기 위해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 것이지, 당을 바꿔 달라하면 국민들이 설득이 되겠는가. 저는 우리 의원님들 다 당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진실성, 신뢰성 부분이다. 우리가 모양을 바꾸자, 무엇을 하자, 그 말에 대해 믿음이 가도록 우리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성린 의원의 발언이다. 비대위냐 재창당이냐 이야기가 있는데, 전국위를 소집해서 할 수 있으면 하고, 비대위에서 단시간 내로 재창당 논의하면서 이렇게 재창당 후에 이념과 철학에 맞는 사람을 개혁 공천하는 게 총선, 대선 승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정두언 의원의 발언이다. 오늘 분명히 제가 생각지 않은 새로운 국면에 당면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재창당해야 하는 것에 대해 당면해 있다. 저는 신당 수준의 재창당이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가지고 국민들이 감동을 할까 생각하는데, 그것도 안하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말씀드린다. 그래서 저는 그것이야말로 박 前대표가 사는 길이다. 본인의 위기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게 신당 창당하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박근혜 대표가 사는 방법이기도 하다. 재창당 과정을 거칠 시간이 없다는데, 재창당 과정이 선거운동이다. 모든 언론이 집중할 것이고 그 자체가 선거운동이다. 시간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의총에서 재창당 문제를 논의하는데, 이게 비대위원장에 대한 조건이 아니라 재창당 문제로 당론을 모으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창당이냐 아니냐를 결론짓고 나면, 비대위원장이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 가장 시급한 문제인 재창당 문제를 매듭짓고 나면 비대위원장 문제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의총에서 신당 수준의 재창당 결의했다고 나가면 우리는 새로운 상황을 맞을 것이다.
- 임해규 의원의 발언이다. 우선 다른 의원님들이 다 의견을 이야기하는 절차가 조금 있는 것 같아, 황우여 원내대표가 정리할 때 보면 의원들의 발언분포를 보고 정리하시는 것 같아서, 제 의견 먼저 말씀드리겠다. 첫째,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메시지 이야기하는 메신저 바꾸라는 요구가 국민들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메신저를 바꿔야 한다. 둘째, 우리가 선거 치르는 사람이다. 민주당, 진보당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은 선거구도를 바꾸자는 것이다. 저들은 선거구도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마다 보면 야권이 저렇게 단일화를 해서 거대야권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우리가 현재 모습대로 되면 선거가 안 된다는데, 현재 한나라당으로 가는 것은 다른 의원님이 많이 말씀하셨듯이 선거구도가 안 나오는 것 같다. 그렇기에 총선, 대선 구도상으로 현재 한나라당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지고 강원도지사 지고 하는 것은 전부 각 계층이 자신들의 이해에 둘러싸여 한나라당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그 판도 재편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세력들이 우리가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들어오지 않으면, 그런 세력을 대표하는 분들이 우리가 새롭게 만드는 당에 참여하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저는 신당 창당이라고 이해한다. 신당 창당이든 재창당이든 그 표현을 어떻게 하든 간에 문을 개방해서, 멀어졌던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나라당과 같이 하면 급진적인 좌파가 득세할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 전재희 의원의 발언이다. 결론이 있는 의총이 되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유인물, 신당수준의 재창당, 오늘 이 의총의 의결로 해주실 것을 제안한다. 그 이후 해야 할 것은 오늘 모두 속기록으로 정리해서 프로그램으로 정리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 신지호 의원의 발언이다. 지금 전재희 의원 말씀과 비슷한데 오늘 만약 재창당 결의가 힘들다면 의총을 한두 번 더 하자. 이주영 의장께서 진행경과를 설명해주셨는데 비대위에서 재건축할지, 리모델링할지 비대위로 가봐야 한다. 갑론을박 하다가는 좋지 않다. 박 前 대표에게 조건을 붙이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르다. 큰 방향에 대해서는 제시를 하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조건을 드려야 한다. 큰 방향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신당창당 수준의 재창당이라는 것을 분명한 우리 의견으로 해서 비대위든 재창당이든 해서 출범해야 한다. 나성린 의원 말씀하신 것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득권 포기의 구체적 방안으로 위원회를 출범하면 우리 당협위원장님들이 다 내려놓는 것에 동의하고, 오늘 힘들다면 내일 결의하는 그런 방안을 추진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
- 박준선 의원의 발언이다. 창당이든 재창당이든 뭐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인가. 당명은 어떻게 하고 이명박 대통령 관계를 단절하자, 이건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 잘 못하신 것도 있다. 아직 4~5월까지 시간이 있고 어차피 여당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당이니 대통령을 똑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지금 의원 늘리고 이명박 대통령을 단절하면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나. 가장 본질적인 것은 국민의 요구인데, 국민은 한나라당에게 지금 당장 먹고사는 문제, 현재 여당은 책임 여당이어야 한다. 지금 정부와 한나라당이 인기가 떨어진 것은 대통령이 잘못 시정 못하고 인사문제, 경제문제 여러 가지이다. 그런 것도 시정하게 하는 것도 비대위에서 하는 일이다. 이게 더 중요하다. 정치공학적으로 어떻게 뒤엎느냐, 당명 바꾸고 외연 바꾸고 정치 이외의 문제다. 국민에게 동떨어진 문제다. 우리가 이런 결론 낸다고 해서 박 대표가 당 받아라, 안 받으면 할 수 없다는 그런 식으로 마지막 카드를 쓸 것인가. 박 대표가 안 받으면 책임 없고 치졸한 사람 되는 것 아닌가.
- 여기까지가 의원님들의 발언을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었다. 황우여 대표가 의총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사진행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제가 아까 브리핑을 통해서 전체적인 진행상황에 대한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한다.
- 뒤에 말씀하신 의원들 중에서 꼭 브리핑을 해드릴 분이 있다. 정의화 의원이 말씀하셨다. 오늘 2시부터 긴 시간 토론하느라 노고가 많았다. 진입단계인 것 같은데 너무 급하다. 당의 운명을 정말 결정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에 와있는데 이 정도 논의로 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보고 비대위 구성은 반드시 안 되면 안 되지만 하루 이틀 늦는다고 안될 것은 없다고 본다. 이 의총을 사전에 얘기해줘서 내일이면 한나라당이 재창당 수준의 당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을 의제로 두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거기에는 중진의원 모두 참석해야 하고 거기에 논의할 수 있으면 해야 하고 비대위 전에 중요한 것이 우리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도보수의 연합이 새로운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결론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결론을 냈다.
- 고흥길 의원의 발언이다. 오늘 너무 욕심을 내서 디테일하게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 아니라 이 당을 지키는 위기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최고위의 권한을 승계하는 정도의 강력한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고,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맡아주시는 것으로 의원들과 동의하는 수준까지만 해서 언론에 발표하고 그 다음의 문제는 당에서 의총 계속하고 재창당 수준의 비대위, 그것 자체가 정치적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 재창당을 요구하는 쇄신파 의원들의 심정이나 충정은 이해하나 밥은 급할수록 순서를 밟아서 해야지, 한꺼번에 몰아가다 보면 사실상 체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대표께서 잘 판단하고 회의를 끝냈으면 한다.
- 김형오 前의장의 발언이다. 저는 당명을 바꾸는 창당 작업에도 관여해보고 당을 지키기 위해서도 싸워본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이 의총장에서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오늘 의총성격이 그것을 규정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존경하는 황 대표께서 오늘 의총을 가지고 재창당이냐, 아니냐는 식으로 정리하기에는 우리 의원들이 그 부분에 결심과 각오가 안 되어 있다. 한나라당의 고참에 속하는 저도 재창당을 해야 하는 것인지, 재창당 수준으로 가야하는 것인지,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해야 하는 것인지 저도 생각을 더 해봐야 한다. 의총에서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재창당이냐 아니냐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다수가 이런 식으로 발언했다고 정리해서 발표하면 되는 것이지 방향으로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비상시국에 하루 만에 결론을 내릴 수 있나. 내일도, 모레도 하자. 급한 것은 정해진 것이다. 박 대표를 비대위의 중심으로 세운다. 거기에는 비대위는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기구는 의총만 아니라 여러 기구가 있다. 아주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 말씀드렸다.
- 여기까지 의원들의 발언을 정리해서 말씀드렸다. 아까 브리핑한 부분 중에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부분에 대한 명확한 것을 말씀드려야겠다. 일단 공고기간 때문에 금요일 전국위원회 소집까지는 이의 없이 동의되었는데 전국위원회에 논의될 안건과 관련해서는 내일 의총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재창당과 관련된 당론결정의 문제, 비대위의 권한 문제 등의 두 가지를 내일 의총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 짧게 다시 의총결과를 브리핑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말씀드린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대다수의 의원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박근혜 前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이루었다.
2011. 12. 12.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 황 영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