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7월 24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당의 8월 임시국회 개원 주장 관련
-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결산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등을 위해서 8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며, 그것도 7월 임시국회가 끝난 다음날인 8월 4일 곧바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한 체포를 막기 위한 방탄 국회로 오인 받을 8월 임시국회는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당도 그동안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서 방탄 국회는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동안 민주당의 이런 입장을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어떻게 이런 소신 있는 입장을 취하나 의아해 했는데 역시 오늘 본색을 확인하는 것 같아 대단히 씁쓸하다. 결산심사는 본회의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하고 예결특별위원회에 넘겨 본심사를 하고 마지막에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면 되는 것이다.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헌법재판관 추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일정은 아직 확정할 수가 없는 단계이다. 민간인 불법사찰 특별위원회 활동도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국회소집과 관계없이 가능한 것이다. 상임위원회 활동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사실은 본회의 소집과 관계없이 법에는 매월 2번 이상 열도록 되어있기도 하다. 따라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금 이 민감한 시기에 8월 임시국회를 그것도 7월 국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열어야 된다고 하는 주장은 바로 박지원 구하기 방탄 국회를 열겠다는 명백한 의사 표시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국민들의 눈높이를 무시한 그래서 국민들의 분노를 자청하는 민주당의 자충수임을 경고한다. 오늘 언론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가 이루어지면 대선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며 오만하게 짝이 없는 발상이다. 어떻게 정치인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 대선까지 볼모로 잡겠다는 것인가. 일반 국민이 일상적으로 겪는 형사절차를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피하려는 것은 우리가 버려야 될 구태정치문화의 대표적인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도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계셔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출석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두 분은 명시적으로 그런 의사를 피력했다.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양식있는 민주당 의원님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 특권 내려놓기를 외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은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큰 정치, 이럴수록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셔야 정치가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2012. 7. 24.
새누리당 원내공보부대표 홍 일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