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9월 10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새누리당을 소매치기 집단에 비유하는 민주, ‘구화지문’의 의미를 아는가?
오늘(10일) 민주당 경선에 대한 새누리당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었다.
요지는 폭력경선을 우려하면서 유감의 뜻을 피력한 정도가 전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참 어처구니없는 말로 되받았다.
“지하철이 혼란한 틈을 타서 주머니를 털어가는 날렵함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새누리당은 소매치기 집단이고, 대변인 브리핑은 소매치기였다는 의미다.
우리 사회의 폭력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경선을 걱정하는 상대 당을 소매치기 집단으로 비유하다니 정말 짜증스런 정당이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물병이 날아다니고, 계란 세례와 저질스런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은 이미 언론에 생생하게 보도된 바 있다.
국민경선에서 국민은 없고, 물병경선·계란경선으로 이미 경선장은 아수라장으로 변질된지 오래다.
그런 경선을 상대 당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
아무리 안철수 교수 그늘에 가려 생사기로에 선 민주당이라지만, 그렇다고 국민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상대 당을 소매치기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말도 정치다. 지금 민주당에 가장 절실한 것은 집권이 아니라 말을 가려서 할 줄 아는 품격이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는 구화지문(口禍之門)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
민주당은 “지금 비록 불협화음을 겪고 있지만 경선 이후에는 고도의 화음을 만들어낼 힘이 있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민주당에 깊이 드리워진 안철수 그늘을 보면서, 그리고 상대 당을 소매치기 집단으로 폄하하는 민주당의 당심(黨心)에서 우리는 민주당의 화합이 물 건너갔다고 장담한다.
일각에서는 당 소속 128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안철수 교수 쪽에 심정적 지지를 보낸다는 설이 있다. 국민과 함께 조용히 지켜보겠다.
민주당 대선후보 4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안 원장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겉으론 ‘쇄신’을 외치면서도 속으론 ‘구태’를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2. 9. 10.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