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9월 20일 원내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후보단일화는 현대판 ‘매관매직(賣官賣職)’이다.
- 안철수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국민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안 후보의 이같은 언급으로 더욱 초조해진 곳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줏대 없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쇼에 몸달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안 후보가 결국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후보를 단일화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펼치고자 하는 새정치는 밀실야합을 밥 먹듯 하는 민주당식 술수정치가 아니다. 그런 안 후보에게 민주당은 공동정부니 책임총리제를 단일화 미끼로 삼았다. 민주당의 이런 단일화 행보는 우선, 그만큼 자신감 결여에서 오는 자격지심이다. 정치경력이라고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전부인 ‘아마추어 후보’에다, 안철수 후보의 출마까지, 내우외환에 시달리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본래 민주당은 대선에서 홀로서기로 집권을 일궈낸 적이 없는 ‘업히기 전문 정당’이다. 97년 대선에서 DJP연합이 그렇고,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가 그 예다. 후보단일화야 말로 국민을 속이는 밀실야합이고, 전형적인 구태정치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홀로서기에 자신이 없자 안철수 후보를 업고 싶은 모양이다.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쇼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신성한 권력을 표를 이용해 나눠 갖는 현대판 매관매직 행위다. 이는 국민과 권력위에 군림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려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어쩌다 거대 야당의 위상이 제3의 무소속 후보를 끌어 들여야 살 길이 열리는 나약한 정당으로 추락했는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치질서와 민주질서를 어지럽히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밀실야합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
ㅇ 민주당, 자당 소속 의원 비리에는 왜 침묵하나?
- 민주당은 최근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 오늘 대변인을 통해 듣기 거북한 비판을 했다. “박근혜 후보가 구태와 금권 부패정치의 오물을 뒤집어쓰고 권력만 잡겠다고 아우성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발생한 잡음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비판의 정도가 도를 지나쳤기에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새누리당은 잡음의 당사자 모두를 당에서 제명조치했다. 앞으로 쇄신가도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후보의 입장이다.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묻고자 한다. 40억원의 공천사기 사건을 저지른 양경숙씨 사건에 대해서는 정치검찰의 편파수사만을 언급하며, 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조치가 없는가?
양 씨가 밝힌 박, 최, 김, 임, 유씨가 누구인지에 대해 왜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는가? 양씨의 불법자금 40억원 가운데는 민주당 의원에게 유입된 정황이 포착돼 있다고 한다. 양씨는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위해 수억원을 썼다는 진술도 했다. 특히 양씨가 주로 친노계 핵심인사들과 친분을 내새웠다는 점에서 문재인 후보 등 당 지도부의 연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양씨의 일방적 진술이 증거의 전부라며,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참으로 적반하장이다. 저축은행 금품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원내대표에 대한 처리문제도 원내대표 지키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무런 조치 없이 미적대고 있다. 새누리당을 향해 공천장사 운운하지만, 민주당 역시 장향숙 전 의원이 공천관련 금품수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공식 사과나 해명도 없다. 새누리당의 ‘정치부패신고센터’설치를 민주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아냥댔지만, 민주당은 외양간을 고치는 시늉이라도 했는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온 국민이 권력형 비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곪은 환부는 더 곪아 터지기 전에 도려내야 한다. 그것이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이다. 민주당은 곪은 환부도 덮어두고, 소 잃고도 외양간도 안 고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야 말로 집권하면 국민들은 곪아터진 ‘모르쇠’비리에 치를 떨게 될 것이다.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식의 몰상식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2012. 9. 20.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