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10월 24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 내곡동 특검에 가이드라인 주지 말라!
- 민주당이 특정 언론을 내세워 내곡동 특검팀에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협의 하에 특검을 추천하기로 했음에도 이를 무시했고, 새누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입맛에 맞춘 특검팀이 수사하고 있으면, 수사결과를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도리다. 그럼에도 특정 언론이 북을 치면 민주당은 장단을 맞추는 식으로 특검을 향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의혹 부풀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도 대변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개입의혹을 제기하면서 특검에 수사 압박을 가하는 등 의혹 짜깁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사저부지 매입의 총괄기획자고 아들을 불법행위에 가담시킨 아버지라고 했는데, 역시 자작극 명수다운 민주당식 구태발상이다. 이런 정권아래서 백성 노릇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그런 발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막장 드라마 후속편을 보는 느낌이다.
민주당이 매사를 보는 시각이 그러하니,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NLL 영토주권 포기 발언을 하고,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역사를 폐기하려고 안간힘을 쏟았던 것 아닌가? 특검을 하기로 했으면, 이러쿵저러쿵 끼어들기 하지 말고,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오히려 자신들이 추천한 특검이기에 더더욱 오해받을 일을 삼가야 할 것이다. 있는 것은 부풀리고, 없던 것은 지어내서, 포장만 거창하면 뭘 하는가?
민주당은 ‘검찰의 부실수사를 밝히는 특검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방향감각을 잃은 ‘고장난 내비게이션’이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검찰의 부실수사를 밝히는 특검이 아니라, 내곡동 사저를 둘러싼 의혹의 진실규명이다. 맞지도 않은 나사를 강제로 돌려 맞추다 보면 결국은 부러지고 마는 법이다. 의혹을 억지로 꿰맞추는 것은 보기에 흉할 뿐이다.
ㅇ 민주당의 같은 말 되풀이하기, “국민들만 짜증난다!”
- 민주당은 지난 10월8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에 의해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후 지금까지 보름째 ‘녹취록 없다’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참으로 잘 길들여진 ‘앵무새 정당’이다. 오늘도 홍익표, 이언주 의원이 나와서 내용은 거창하게 말했지만 결론은 “녹취록 없다”였다. 칭찬도 10번 이상 들으면 싫증나는 법인데, 민주당의 ‘없다’를 10번 이상 듣고 있자니 정말 짜증스럽다.
이제, 정치권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가장 빠른 길은 여야 합의로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대화록 중 NLL 관련 부분만 열람하자는 것이다. 확인도 안해보고 대화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민주당은 없는 것을 직접 대화록을 열어 확인해 봤다는 뜻인가? 자꾸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지 말고 대화록을 함께 열어 보자. 그 보다 더 좋은 해법은 없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 당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2급 비밀로 분류되어 있는데 반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록은 1급 비밀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하여 사실상 열람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꽁꽁 숨겨 놓았는지 국민들은 의아할 따름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대화록을 열어보는데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2012. 10. 24.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