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11월 6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참 나쁜 단일화’ -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나쁜 단일화’ 야합이 시작됐다. 이제 두 후보가 외쳤던 새 정치와 정치권 혁신은 결국 그들만의 단일화를 위한 ‘위장용’이었음이 드러났다.
집권 10년의 민주당이 소속도 없고, 정치경험도 일천한 안철수 후보에게 목줄까지 내놓는 구걸정치가 참으로 측은해 보인다. 국민들 눈에는 그저 실패한 국정경험과 무경험의 결합일 뿐이다. 그동안 두 후보는 의혹투성이인 자신들의 검증기회 박탈용으로 단일화를 악용해 왔다.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언론에 찔끔찔끔 단일화 냄새를 풍김으로써 국민의 눈과 귀를 봉하겠다는 술수를 부려왔다.
오늘부터 단일화 테이블에 앉겠다는 것도, 앞으로 남은 자신들의 드러난 의혹을 단일화카드 뒤에 숨기려는 ‘여론봉쇄’작전의 일환일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안 후보의 눈에는 민주당이 변화하고 쇄신되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안경환 ‘새로운 정치위원장’ 은 “바깥에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사분오열, 지리멸렬 그 자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에 “먼저 정신이 바뀌어야”한다고도 했다. 이것이 지금의 민주당이 국민들의 눈에 비친 모습일 것이다. 안 후보는 ‘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라고 포장했지만, 살아 온 철학이 전혀 다르고,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가 다른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그들의 야합은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일 뿐이다. 즉 ‘얼음과 숯은 성질이 달라 서로 융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맞지도 않은 논리로 덧칠하고 포장해서 어디까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일 셈인가?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 놀음을 미화시키기 위해 “지난 5년간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며 박근혜 후보를 끌어들였다. 안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묻기 전에 안 후보자 자신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안 후보는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 지난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한 적 있는가?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며 수백억 시세차익을 남기는 등 온갖 의혹으로 치장한 왜곡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는가. 사과는 커녕 미안한 척이라고 해 봤는가?
이제 두 사람의 단일화 게임에서 한 사람은 용도폐기될 것이다. ‘닭의 갈비’라는 뜻의 ‘계륵’이라는 말이 있다.“먹을 것은 없지만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인데, 두 후보가 서로 상대를 ‘계륵’으로 보는 입장인데, 누가 용도폐기 될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국민들은 오히려 두 남성후보의 야합놀음에 혀를 차고 있다. 단일화 갖고도 승기를 잡지 못한 민주당과 문 후보는 때 아닌 ‘여성대통령 불가론’까지 들고 나와 여성차별을 부추겼다.
그러나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대한 국민공감대가 높아지자 두 남성 후보가 한명의 여성 후보를 이겨보겠다고 밀실에서 야합하고, 작당을 하는 건지, 지켜보는 국민들만 피곤할 따름이다. 아직 링 위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눈빛만 보고 게임을 포기하는 나약한 두 남성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생각임을 두 사람은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2012. 11. 6.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 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