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7월 17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야누스적 행태를 비판한다.
오늘 한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이중적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지난 14일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라 칭하고, "국정원을 자꾸 비호하고 거짓말하면 갈수록 당선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늘어가게 될 것” 등 비상식적 폭언을 퍼부었다.
그랬던 이 의원은 지난 2002년 8월 21일 노무현 후보 핵심 측근 의원으로서 검찰 고위관계자로부터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 은폐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려고 하니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쟁점화해 달라”고 요청받았다고 한다.
이후 실제로 검찰은 병역비리 전과 5범인 김대업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며 병역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고 때 맞춰 언론은 김대업의 일방적 주장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이 사건은 58만여 표 차로 갈린 16대 대선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이 사실이다.
대법원이 병역비리 은폐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확정판결을 내린 것은 대선 후 2년 6개월여가 지난 뒤였으니 사실상 친노그룹은 ‘검찰의 선거개입 기획수사’를 통해 대선승리를 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해찬 의원이 대선 승리 후 노무현 정권의 실세 국무총리로 있을 시점에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책임자가 검사장으로 승진까지 됐다고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랬던 이해찬 의원 등 친노세력이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정색을 하며 비판하고 대선 불복성 발언을 하고 현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지 묻고 싶다.
그러고 보면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국정원 전 간부 김상욱에게 총선 공천, 국정원 기조실장을 제의하는 등 ‘매관매직’을 하며 국정원을 선거에 개입시킨 의혹은 과거 경험에 의거한 ‘매관매직 시리즈 2’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해찬 의원은 이중적 언행으로 대통령을 모욕하고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을 비판하기에 앞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검찰의 선거개입 사실 등을 숨김없이 국민들에게 고백해야 할 것이다.
검찰도 당시 이 의원에게 검찰의 대선개입을 제안하고 검사장까지 승진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낱낱이 밝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의 위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길 강력 촉구한다.
2013. 7. 17.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김 태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