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7월 24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제의 당사자, 문재인 의원이 검찰수사 직접 요구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전면 공개를 주장했던 문재인 의원이 정계 은퇴도 불사하겠다며 논란을 불 지피고 나서더니 지금에 와서는 논란을 끝내자며 마치 제3자인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당시 문재인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다. 그리고 사초 실종사태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회의록이 분명히 국가기록원에 있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다. 새누리당은 제의한다. 이 회의록 실종, 사초 실종사태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문재인 의원이 직접 요청할 것을 제의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설명을 길게 드린다. 문재인 의원은 이 회의록 행방불명 사태의 당사자이다.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였던 문재인 의원은 회의록과 관련하여 100% 이관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 비서실 임상경 기록관리비서관, 김경수 연설기획비서관, 이창우 제1부속실 행정관에 의해서 100% 이관되었다던 기록물의 행방은 온데간데 없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당시 회의록 작성과 이관, 그리고 보관의 최종책임자로서 사초 행방불명의 당사자인 만큼 당의 입장을 정확히 표명하고 문재인 의원이 직접 검찰수사를 요청할 것을 제의하는 바이다.
문재인 의원의 마치 당사자가 아닌 것 같은 ‘제3자적 발언’에 우리 국민은 피곤하고 황당하다. 문제의 당사자인 문재인 의원은 이 사태의 책임자이다. 그런데 “국민이 피곤하고 짜증스럽다”며 “NLL 논란을 끝내자”고 하는 등의 제3자적 발언은 책임을 회피하고 비겁하고 졸렬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국민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만든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하려면 회담록이 왜 국가기록원에 지금 없는지 자체조사를 실시해 그 내용부터 국민 앞에 내놓는 게 순서일 것이다. 국민 앞에 나와 수사를 의뢰하고 이번 일의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정직하게 밝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문재인 의원과 민주당은 시시각각 변하는 ‘뒤집기’ 발언에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6월 말에 국정원이 공개한 회담록에 대해 훼손·왜곡·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원본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여야는 원본 열람을 할 수 있도록 재적의원 2/3의 동의를 얻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지난 1주일간 여야가 국가기록원에 찾아가 회담록 찾기에 매달리고 거기에 국민의 모든 이목이 쏠렸던 것은 민주당이 국정원이 공개한 회담록을 믿을 수 없다고 해서 벌어진 진풍경이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대화록 공개를 주장했다. 대화록 전문을 읽어보고 NLL포기발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계를 떠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는데 지금 그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정원이 공개한 회의록이 진본이라 받아들일 것이라면 왜 그토록 원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가. 상황에 따라 180도 말을 바꾸면 그만인가. 국가의 중요 재산인 사초(史草)가 감쪽같이 사라진 상황에서 “회담록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NLL 관련 사실 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리 없다”며 “회담록이 없어도 문제없다”는 문재인 의원의 ‘뒤집기’ 발언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사람의 발언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럽고 또 회의록 실종만큼이나 황당하고 민망하다. 사초가 없어진 것이 확인된 만큼 국가의 중대 사안에 대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작금의 사태는 철저하게 검찰 수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30일 새누리당에 원본 공개를 제안하며 “눈앞의 작은 이익을 넘어 상식적인 판단을 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에게 당부한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넘어서 문재인 의원이 직접 상식적인 판단을 하시기를 바란다.
2013. 7. 24.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