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1월 13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당 김한길 대표 신년기자회견 관련
오늘 민주당의 신년기자회견을 잘 보았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이 새해를 맞은 민주당의 새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자리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별로 없어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 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또 대통령 흠집내기, 대통령 물고 늘어지기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지난해 일년 내내 특검 이야기만 가지고 한해를 보내더니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줄곧 특검이야기만 하고 있다.
전월세난, 낮은 취업률, 노인 빈곤률, 이런 문제들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지난 여러 정권들을 지나면서 고질적으로 생긴 우리 사회현실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 문제가 1년도 안된 현 정권과 연관된 것처럼 젊은 세대의 감성만 자극하는 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이 답답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만들어나갈 것이며,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다른 정권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의 국격을 높이는 행보를 계속할 것이다. 그 결과는 국민들이 눈으로 실감하게 될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또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면 “민주당이 주도하겠다”고도 말했다.
아니 그동안 민주당이 한 말들은 무엇이었나? 도대체 안철수 신당과 또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국회내의 종북좌파 논란을 벌여온 이석기 세력과 연대를 하겠다는건지 아닌지 확실한 입장을 왜 못 밝히는가? 아니면 또 말 바꾸기 인가?
민주당은 더 이상 머뭇머뭇 거리지 말길 바란다. 더 이상 더듬더듬 더듬수 하면서 꼼수 부리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이다.
오늘 기자회견은 안철수 신당과 연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아직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에 대한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민주당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그동안 민주당은 ‘연대를 하겠다’, ‘연대는 없다’ 등 얼마나 많은 말들을 번복해 왔는가?
김한길 대표는 ‘야권은 경쟁적 동지관계’라며,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와 특검법 관련’은 ‘동지관계’이며 ‘정치혁신’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자’라 밝혔다. 이에 ‘다른분들도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는 원하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괴담도 늘어놓았다. 안철수 신당과 진보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 언급은 결국,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하겠다는 의미 아닌가?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주당의 확실한 노선이다. 그 답도 명확히 내놓지 못한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안철수 신당이나 종북․이석기 세력과 연대하겠다는 것은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얄팍한 의지 표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스스로, 반성과 성찰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매우 다행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민주당의 혁신과 분파주의 극복’과 같은 민주당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매우 의아하다. 이것은 계파에 빠져 휘둘리는 무기력한 민주당임을 자인한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계기로 ‘감탄고토’하는 꼼수 정당을 벗어나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민생’과 ‘국정운영’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촉구드린다.
2014. 1. 13.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홍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