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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화해 무드에 찬물 끼얹은 정부의 조의(弔意) 날치기, 이래서 통합의 역사가 가능하겠는가.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1-11-03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전을 정부가 뒤늦게 유족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심지어 유족에게 전해달라는 요청이 없으면 반드시 전할 필요가 없다는 외교부의 구차한 변명을 듣고 있자니중간에서 조의를 가로챈 진의를 의심케 한다.


정부는 이미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결정하고도갖은 핑계로 조문을 거부하며 민주화 이후 치러진 국가장에서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조문을 하지 않은 첫 사례를 만들었다유족에게 전하지 않은 조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설익은 핑계까지한 마디로 이율배반적이다.


중국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도 시 주석 방한조차 성사시키지 못했는데 시 주석이 노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를 치켜세우니이를 시샘한 유치함 때문인가그렇다면 국가 간 신뢰를 짓밟은 정부의 외교 결례이자유가족과 망자에 대한 예우를 져버린 반인륜적 행태.


5·18 당시 광주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던 피해자는 빈소를 찾아 가해자는 참회하고 피해자는 용서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한다고 밝혔다그런데 첫발부터 정부가 찬물을 끼얹으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으니이래서야 통합의 역사를 쓸 수 있겠는가.


2021. 11. 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강 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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