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검증은 원 구성 후 해당 상임위에서 여야가 청문회를 통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끼리 모여 후보자도 없이 인민재판 하듯이 일방적인 의혹 제기를 백날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우선 선출하여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한 후 청문회를 하면 된다고 하나, 이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주지 않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민주당이 진정 장관 후보자 검증을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원 구성 협상에 임하여 후반기 법사위원장 문제를 매듭지은 후 정식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순리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된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준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75%나 인상했고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가 폭풍처럼 몰아닥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경제 대책 및 화물연대 협상 후속 조치 마련이 시급한데도 국회는 원 구성은커녕 협상 자체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일방적인 의혹을 쏟아내던 그 시간에, 국민의힘은 시급한 민생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물가안정특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물가안정특위 회의를 통해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에 민생고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도 경제위기 대응에 즉각 동참해야 한다.
더 이상 원 구성을 미루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2022. 6. 16.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