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내달 1일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민주당이 과거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는 ‘다수당의 폭거’를 또다시 반복하게 될까 우려가 된다.
더욱이 대통령도, 국민의힘 원내사령탑도 공무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제껏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 요구만 하다 이 시점에 의장 단독선출을 결정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를 저버리는 것이다.
최소한 국회의장 선출만큼은 여야 합의로 개최한 본회의에서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국회의장에 엄정 중립을 요구하고 당적 보유까지 금지한 국회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다.
21대 국회 전반기 내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일방적인 국회운영을 한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단독 선출한다면, 이는 후반기 국회마저 민주당 입맛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의회독재 선언’과도 같다.
민주당은 오늘 의총에서 21대 후반기 국회마저 파국으로 몰아갈 잘못된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국민이 바라시는 여야 협치, 민주적 의회 요구에 부응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늘 의총에서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깨뜨리는 결정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22. 6. 30.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