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로 선출됨으로써 35일간 공전하던 국회 정상화의 첫 단추가 어렵게 끼워졌습니다.
아직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완성이라는 커다란 숙제가 남아 있지만, 국회의장 합의 선출은 여야의 협치에 대한 의지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를 기록한 물가상승률과 2천 원을 훌쩍 넘어버린 휘발유·경유 가격으로 국민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속히 상임위를 가동하여 근로자의 비과세 식대 확대, 유류세 인하,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대책 등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민생 국회에서 여야의 모든 역량을 모아 경제 위기 대처에 쏟아부어야 합니다.
여야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실질적인 원 구성 합의에 이르려는 진정성을 보인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원 구성이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최대한 신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여 민생 국회를 가동할 것을 민주당에 거듭 촉구합니다.
국회만 바라보고 계신 국민의 애타는 마음을 여야 공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2022. 7. 5.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