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우크라이나도 모두 조문을 했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만 조문을 못했는지 궁금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고,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육개장 먹고 발인보고 온 것”이라며 부적절한 비유를 했습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의 국민을 호도하려는 사실 왜곡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이번 엘리자베스 2세 조문 일정은 윤석열 대통령만 참석한 것이 아닙니다. 500여 명의 국가 지도자급 조문객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2천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왕실 차량을 제공해주었으며, 윤 대통령 이동 시 이례적으로 경호차량까지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즉, 민주당의 주장과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정부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입니다.
민주당이 마치 윤 대통령이 홀대를 받은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실 왜곡일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을 환대해 준 영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급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영국 정부는 당일 교통사정으로 인해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에 대해서는 다음날 조문하는 것으로 안내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 시각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EU 집행위원장,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모나코 국왕 등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문록 작성이 미뤄진 것입니다.
민주당은 비판할 때는 비판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비판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을 빼먹었다고 주장하지만, 상주를 만나 위로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까지 작성한 것은 조문이 아니고 그럼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럼에도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G7 외교활동 사진까지 들어보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하려는 것은 민주당의 기억력을 의심케 합니다.
국격 때문에 굳이 구체적 사례까지 소환하고 싶지는 않지만, 민주당은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홀대 논란을 벌써 잊은 것입니까?
민주당이 대통령의 조문외교까지 발목을 걸고 비난하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남은 순방 일정에서 최선의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실 왜곡과 폄훼를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2022. 9. 20.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