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방을 둘러싼 자막조작 사건의 정황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모 언론, 지라시 공급자가 한 몸같이 움직여 역대급 ‘정언유착’ 사건을 만들어 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보고된 시간은 7시에서 8시 사이라고 합니다. MBC 등 취재단이 영상을 한국으로 송출한 것이 7시 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가 이뤄졌다고 보여집니다.
MBC노조는 문제의 영상을 디지털뉴스룸의 모 국장이 담당 기자들을 모두 물리고 영상편집자만 대동해서 문제의 자막 영상을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 최 모 비서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대통령의 발언을 엠바고 이전에 올렸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형 사고 쳤네요”라는 글을 썼고 대통령실과 기자단의 조율상황, 보도예고 등의 미공개 정보까지 유포시켰습니다. 그는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에도 출입했고 지금은 야당 보좌진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사람 셋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모 언론, 지라시 공급자 등 세 사람이 모여 자막을 조작했고 ‘가짜 호랑이’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은 땅에 떨어졌고, 한미동맹은 균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적반하장입니까?
자막조작 사건의 마지막 퍼즐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더불어민주당과 유착한 언론 등이 반성하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공당과 언론으로서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길 바랍니다.
2022. 9. 28.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