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늘 예상을 벗어나는 적이 없습니다.
지난 7일 민주연구원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단과, 사진, 프로필을 확보하여 언론 전체 면을 채우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은 속내가 문자를 통해 세상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희생자의 인권을 팔아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행태라는 비판이 일자, 문자를 받은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발뺌을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앞세워 재차 명단 공개라는 군불을 지피더니 결국 이재명 대표의 입을 통해 희생자 이름과 영정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민주연구원이 띄우고 이재명 대표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애당초부터 품고 있었던 희생자 인권으로 정치적 장사를 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로소 희생자 전체 명단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확보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된 것입니다. 오늘부터 희생자 명단 공개에 반대하는 양심적인 내부자는 더불어민주당 진영의 적이 될 것이고 문자 폭탄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희생자의 명단과 사진, 프로필은 인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애타게 찾고 있는 희생자의 애틋한 사연들은 희생자와 가족의 사생활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도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에 대해 “기본적인 출발은 사생활”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추진 방식 보다는 정부의 역할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국가적 참사를 맞는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유족들의 슬픔과 국민들의 애도하는 마음만은 제발 지켜주기 바랍니다.
2022. 11. 9.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동혁